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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장

바로 일어나서 제정신이 아닌 여자한테 소리친 사람은 단아였다.

“그래서 내가 무례하면? 니가 뭐 어쩔 건데?” 지고 싶지 않은 산혜는 쏘아붙였다.

그 두 명은 계속 다투면서 자신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잊은 듯했다. 이때 이미 다른 사람들은 조용해졌기 때문에 분명했다.

“도윤아!” 앙칼지고 또렷한 목소리가 들리자 두 여자는 말다툼을 멈췄다.

그리고 그들은 누구 목소리인지 알았다. 그들 쪽으로 급히 걸어오는 도희를 보게 되었다.

“누나!” 도윤은 몸에 튄 차 자국을 닦아내며 대답했다.

“..누나?”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랐다. 지금 저 남자가 이도희보고 누나라고 한 거야? 그러면…저 남자가…

“누가 이런 거야? 누가 감히 이 씨 가문 차기 대표한테 이런 망신을 준거야? 진짜 죽고 싶은 거야!” 도희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차가운 어조로 소리쳤다.

산혜와 단아는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둘 다 자신의 귀를 의심할 뿐이었다.

‘…뭐야? 얘가 이 씨 가문 차기 대표였어?’

“저…저…. 이도희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산혜가 고개를 격하게 가로 젓기 시작하며 말했다.

“그래서 너라는 거지! 당장 내 눈 앞에서 꺼져!” 도희가 차가운 목소리로 화를 냈다.

“바…바로 나갈게요!”

자신이 얼마나 큰 사고를 친 지를 깨닫자 산혜는 더 이상 이 주변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가려고 뒤를 돌자, 도희가 덧붙여 말했다. “잠깐만, 지금 서 있는 곳에서부터 굴러서 나가. 말 반복하게 하지 말고!”

산혜는 도희의 명령과 말 뜻을 완벽히 이해했다. 이씨 가문에서 완전히 추방이라는 말이었고 다시는 받아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뼈저리게 후회를 했지만 너무 혼란스러운 상태여서 그저 따를 뿐이었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바닥에서 뒹굴고 나서야 마침내 나갈 수 있었다.

“일로 와, 도윤아. 저기로 가자!” 산혜가 더 이상 안 보이자 도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단아와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입을 막은 채로 있었다. 그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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