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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장

전화로 얘기를 나누더니, 중년 남성의 얼굴이 갑자기 시체처럼 창백해졌다.

“뭐라고요…? 선대표, 당신 가만 안 두겠어! 당장 사람 보낼 테니 그렇게 알아!”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는 채로 남자가 급히 말했다. “선씨 가문에 따르면, 조이한 대표님이 모천시에서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뭐?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지금으로서, 일단 제가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둘째대표 쪽에 당장 사람을 거기로 보내라고도 말 해 놓겠습니다!” 남자가 초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둘째 쪽? 그러면..”

“첫째 대표님이랑 저는 떠날 수 없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가문 내 사람들로 문제를 개인적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둘째 대표 쪽 사람이 가문 대표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대원이도 따라 가라고 지시해 놓겠습니다!”

그 말을 듣자, 여자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도윤은 헬리콥터를 타고 절벽에 도착했다.

절벽은 깊었고 부하 직원 보고에 따르면, 탑승하고 있던 두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차의 부품조차 찾기 어렵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쓴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하늘이 재앙을 우리에게 보내도, 그 재앙을 헤쳐 나갈 희망은 있다. 그러나, 사람이 재앙을 자초하면, 그 재앙은 피할 수 없다’ 라는 구절의 표본이었다.

이한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했다.

그 순간, 도윤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재균이었다.

계속 경계를 하는 것이 나쁠 게 없었기에, 도윤은 모천시에 온 이후로 개인적으로 보디가드들을 시켜 선미를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전화를 받고 도윤이 말했다. “무슨 일이야?”

“선미양이 깨어났습니다, 대표님. 경미한 뇌진탕이었는데 지금 거의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재균은 말을 하면서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무슨 일인데?”

“..정말로 죄송합니다. 대표님! 제가 선미양을 지키고 있었는데 수상하게 행동하는 의사 네 명이 병동에 와서 선미양에게 접근했습니다. 너무 의심스러워서 제가 근처에 못 가게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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