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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장

사진은 꽤나 흐릿했지만, 도윤은 그 사진 속 사람이 조이한인 것에 확신했다.

어떻게 도윤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고 한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볼 수 있을까?

“조이한 맞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조사를 해보니 일단 며칠 전에 모천시에 들어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이한이 대표님께 복수할 마음이 있는 건 알겠는데, 단지 그 이유만으로 여기까지 따라온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하가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했다.

하지만 도윤의 대답은 옆에 있는 벽을 주먹으로 치는 것이었다.

“조이한이나 쟤 목적이 뭔지는 관심 없어. 문제는 선미는 이 일에 죄가 없는데 나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거야! 아직 조이한 모천시에 있을 거야. 재하 재균 너네 둘이 걔 뒤를 쫓아서 내 앞으로 데려와!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모천시에서 절대 못 빠져나가게 해!” 화가 난 도윤은 병동 창문을 통해 의식 불명인 선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 둘은 당장 작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며 동시에 대답했다.

한편, 은닉이 잘 되어져 있는 저택에서 이한은 급하게 집을 싸고 있었다.

“빨리 짐 싸! 우리 다른 두 개 경로로 해서 빠져나가야 해!”

“네? 저희 이렇게 서둘러서 떠나야 합니까? 먼저 선대표님께 알리지 않고요?” 이한의 개인 기사 중 한 명이 물었다.

“뭔 말이 많아? 우리 여기 더 있다간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게 된다고! 일단 서두르고 애들도 먼저 떠날 준비시켜!” 이한이 초조하게 말을 했다.

그는 삼일 전에 연호와 함께 납치 작전을 계획했었다.

도윤 주변에 있는 사람이 선미가 유일했기에, 이한은 도윤을 덫에 빠트리기 위해 선미를 이용할 계략이었다. 만약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이한은 도윤을 죽여버릴 수 있었다!

그는 심지어 도윤을 죽일 부하들도 미리 다 준비해 놓았었다.

항상 사건 뒤에서 행동했기에, 이한은 무엇도 두려울 게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이한은 도윤이 마음만 먹으면 빠르게 모든 사실을 알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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