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요?”그 말을 듣자, 도윤과 선미 둘 다 약간 실망했다.성철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파워가 센 가문인데도 갑자기 하룻밤 사이에 모든 소식이 사라졌다고요? 그 당시에 어떤 급작스러운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배 씨 가문이 파산을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건 불가능합니다. 설령 진짜 파산했다고 하더라도, 기자들이 그 일에 대해 기사 한 장 없이 조용히 있진 않았을 거예요. 도윤이 머리를 저으며 대답했다.자선은 도윤의 말을 듣자 미소를 지었다.“이 대표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 같은 기성세대들은, 배씨 가문이 실제로 파산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저희는 완전히 반대 상황을 겪었을 거라고 추측하죠. 파산을 했다고 보기보단, 그 가문은 권력을 한 층 강화한 것이라고 보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가문 사람들이 모천시에 남아 오늘날까지 살고 숨쉬고 있을 수 없으니까요. 어떤 사람은 모천시에 있는 큰 평수의 부동산들은 거의 다 배씨 가문 거라고 거의 기정 사실화 하면서 말합니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조사해 봤건 간에, 이 그 말에 관련된 증거는 찾은 게 없습니다!”‘진짜 이상하군… 뭐 별다른 이유도 없이 배 씨 가문이 그저 신분을 낮추고 살아간다고?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모은 단서로 봤을 때, 배씨 가문 사람들은 일부 행사에 모습을 보였어. 그리고 김사장님도 장대희 장인도 전에 노현구에서 이 비슷한 옥 펜던트를 차고 있던 젊은 남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이것에 생각을 하자, 방금 만났던 여자가 다시 생각이 났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선미와 너무나도 닮았었다. 이것 말고도, 그 여자는 꽤 명망 있는 집안 출신인 듯했다.“헉… 설마 그 여자가 배 씨 가문 사람인가…?’도윤은 뭔가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나서, 그는 자선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선미와 함께 나왔다.성철과 헤어지기 전에, 도윤은 그에게 배씨 가문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안 끝났다니?” 선미가 놀라 물었다.도윤은 혼자서 생각했다. ‘내가 좀 전에 만났던 그 무면허 여행 가이드, 그 남자가 다음 단서가 될 지도 몰라’‘그 남자가 내 40만원을 가지고 사기 친 걸 생각 한다면!’도윤은 그 남자에게 뭔가를 막 물어보려 했을 때, 온천 근처에서 소란이 일어났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 때문에 도윤은 그에게서 그 여자에 대해 정보를 얻어낼 수 없었다.하지만, 도윤은 그 남자가 그 여자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어쨌든, 그 중년남자는 그 여자가 여기 두번째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었다.마음을 먹자, 도윤이 그 남자가 어디 사는지 알아내는 것쯤은 일도 아니었다.도윤과 그의 부하들이 무면허 여행가이드 집에 차를 몰고 갔을 때는 정오쯤이었다.도착하자 마자, 다행히 집에 있었던 가이드는 도윤을 단번에 알아보고는 긴장했다.어쨌든 그 남자는 도윤이 이 지역사람이 아닌 것을 알고 도윤을 상대로 40만원을 갈취했었다. 지역 사람이던 아니던 상관없이 불행히도 지금 도윤은 검정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 무리를 뒤에 둔 채 그의 집에 찾아왔다.“아… 안녕하세요…. 왜 오신 건지…?” 중년남성은 초조한 모습으로 껄껄웃으며 물었다.“아, 뭘 하려는 거는 아니에요. 그냥 좀 만나 뵈려고 왔어요!” 도윤은 주머니에서 손을 낀 채로 대답을 하며 들어오라는 말도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남자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도윤은 바로 쇼파에 앉았고 부하들도 뒤따라 들어왔다. 그의 부하들은 저마다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리모컨을 찾고선 도윤은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부러 주인인 척 행동을 했고 중년 남성에겐 어떠한 말도 걸지 않았다.그 모습을 보자, 그 남자는 침을 꼴깍 삼켰다. 도윤이 무슨 생각인지 도통 감이 안 잡혔다.앞으로 도윤이 무슨 일을 더 할지 모르는 채로, 그는 도윤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 저기, 저 그때 40만원은 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시
이전에 알고 있던 사실과 방금 들은 새로운 정보를 연결해보니, 도윤은 자선이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배씨 가문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뭔가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도윤은 또한 만약 그가 그 여자한테 이에 대해 물으려고 직접적으로 질문을 한다면 무심코 상대방에게 도발을 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원하는 것과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물을 얻게 될 것이다.뭔가가 떠오르자, 도윤이 물었다. “학교는 매일 왔고 수업도 정시에 참여했나요?”“그게… 학교에 매일 오진 않았어요. 그런데 일정에 수업이 있으면, 적어도 친구 한 명은 데리고 와서 수업을 들었죠. 걔 찾고 있는 거예요? 제가 미리 경고드리자면 걔는 누군가와 어울리는 걸 진짜 싫어해요. 누구든 걔한테 다가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돼요. 예전에, 다른 재벌2세가 자기들이 똑같이 부자고 권력이 있다고 느껴서 걔한테 집적거렸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결국 중간에 그만 두더라구요! 행동이 의심스러워서 그때부터 다들 걔를 피했어요. 걔는 완전 냉미녀 같은 스타일이에요!”‘“그렇군요. 이름이 뭐죠? 성이 배인가요?” 도윤이 다시 물었다.찬우는 고개를 가로 젓고선 말했다. “선생님들조차도 걔 이름을 부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 다 걔 이름을 아무도 몰라요! 진짜 가끔씩, 저는 걔 친구들이 걔를 채라라고 부르는 건 들은 적이 있어요. 성은, 진짜 모르겠어요!”“아, 그렇군요!” 도윤이 체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그 여자가 강력하고 권력이 있는 건 중요치 않았다.그저 그녀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었다.그 순간 그의 머릿속은 그 생각들로 가득 찼다.“어떤 수업 들었었나요?” 도윤이 물었다.찬우가 자신의 수업과 해당년도에 대해 말해주자, 도윤은 그의 부하에게 돈을 건네주라라는 손짓을 보냈다.모든 일을 마치고, 그들은 집에서 나왔다.상대방에게 도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도윤은 할 수 있는 한 조십스럽게 접근해야 했다.
“너?”“너?”미나와 여자가 동시에 외쳤다. 그 둘은 서로 예기치 못하게 만난 듯 보였다.“연아야, 누구야? 왜 어디서 본 것 같지?”다른 여자애들 중 한 명이 궁금한 듯 물었다.여자들 중 리더는 다름 아닌 연아였다.“오! 얘는 미나야, 우리 대학교에서 유일하게 MBD 방송국으로 인턴쉽 간 애야!” 연아가 살짝 부러움을 내비치며 대답했다.그들 모두 성남대학교 방송신문학과를 나온 학생들이었다. 그래서, 연아도 자연스럽게 이 곳에 와서 일을 배우고 있었다.하지만, 3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은 방송국과 다른 신문 부서에 일정 비율로 배치될 것이었다. 성적이 좋은 사람들만이 배움의 기회가 주어졌다.“아! 나 알아, 연아야! 너 전남친의 현 여친 아니야?”옆에 서 있던 여자애들 여러 명이 갑자기 눈빛이 변하며 다른 표정으로 미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어쨌든, 베프는 베프였다. 그들은 항상 베프 편에 서야했다.지금 현 여친과 구 여친 둘 다 얼떨떨한 상태였기에 이 상황이 조금 어색했다.연아는 베프들에게 비밀이 없었다.어쨌든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이 얘기를 전에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어떠한 얘기보다 남자얘기를 더 많이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남자친구들을 비교도 했었다.솔직히 말해서, 그녀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그녀가 처음 사귄 남자는 다름아닌 기덕이었다.사실, 시간이 좀 흐른 후, 연아는 자신이 기덕과 아무 사이 아니었다며 그와의 관계를 부정하기 시작했다.어쨌든, 그녀가 기덕과 사귀었던 이유는 그녀를 도와준 사람이 바로 기덕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은 도윤이었다.게다가, 도윤과 비교가 될 만한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어쨌든, 도윤은 항상 차분하고 겸손했다. 연아는 그의 이런 성격이 너무 좋았다.그래서, 한 때 그 둘이 하루 데이트한 것이긴 했지만, 연아는 자랑스럽게 도윤이 자기 전남자친구였다고 말하고 다녔다. 심지어 도윤이 유일한 전남친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연아는 성남시에서 나오자 깨달았다.세상은 정말 넓구나세상에는 이도윤 말고도 좋고 능력 있는 남자는 많았다.그래서, 도윤에 대한 감정은 점점 희미해져갔고 더 이상 도윤에게 큰 미련을 두지 않게 되었다.“오! 유람선이다!”그 때, 옆에 서 있던 연아의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놀라서 펄쩍 뛰며 말했다.“양 대표 유람선이야! 연아야, 양대표님이 우리 데리러 오려고 고급 크루즈를 직접 몰고 오신 건가 봐!”그 때 바다 위에 고급 크루즈가 떠 있었다.크루즈 위에는 한 젊은 남자가 목욕 가운을 입은 채로 레드와인을 손에 들고 있었다.여자애들이 말하는 양 대표라는 사람이 분명했다.“양 대표 진짜 잘생겼다!”“맞아! 연아 진짜 복 받았다니까! 그냥 간단한 티파티였었는데 거기서 양 대표를 알게 되다니. 연아야, 내가 봤을 때 양 대표 그냥 받아주는 거 어때?”연아의 친구들이 신이 나서 소리쳤다.연아는 그저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양대표를 쳐다볼 뿐이었다.유람선이 곧 도착했다.양 대표는 재빨리 크루즈에서 내렸다.“연아야, 늦어서 미안해!”양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연아를 바라보았다.“괜찮아!”채윤은 살며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양 대표님, 크루즈 파티는 언제 시작해요?”다른 여자애들이 신이 나서 물었다.“곧 시작할 거예요… 괜찮죠?”말을 마치고 양 대표는 갑자기 당황했다.이번에 옆에 서 있는 미나를 쳐다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웠고 심지어 연아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았다.“연아야, 이 분도 친구야?”양 대표는 너무 놀라 선글라스를 벗으며 물었다.“아니. 내가 보기엔 그냥 해변가 산책하고 쉬러 온 사람 같아!”연아가 못마땅하게 대답했다.“이! 그렇구나, 예쁜 아가씨, 그러면 우리랑 같이 크루즈 파티 안 갈래요? 같이 저녁도 먹고요!”갑자기 양 대표는 미나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는 크루즈 파티로 초대를 했다.“됐습니다!”미나는 그저
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그 소리에 모두 놀랐다. 그들이 그 쪽을 쳐다보자, 어둑어둑한 밤 바다 위에 십여 척의 최상급의 고급스러운 크루즈 선이 모습을 드러냈다.어째서 이런 최상급 고급 크루즈가 있는 거지?양대표의 크루즈를 보았을 때, 그들은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호화스러운 크루즈 선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십여 척의 크루즈 선을 보니, 마치 은하수를 가로지르는 전함처럼 눈이 부시고 반짝거렸다.진짜 진귀한 장면이었다.“세상에! 이게 다 얼마야?”여자들이 감탄의 탄식을 질렀다.미나도 이번에 충격을 받았다.양대표는 훨씬 더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완전히 어안이 벙벙했다.“양대표님, 이거 다 오늘 크루즈 파티를 위한 크루즈들이에요? 진짜 너무 신나요!”양대표의 팔을 붙잡으며 여자들이 신이 나서 물었다.그렇다. 어쨌든, 이렇게 부유하고 막강한 사업가들과 유명인사들만이 크루즈 파티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졌다.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그저 텔레비전으로 이런 행사를 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여자들은 처음으로 크루즈 파티에 참여하면서 이런 엄청난 광경을 보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연아도 흥분이 되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아니…아니, 이 크루즈들 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이랑 장인들이 만든 거잖아. 티에스코 섬에서 온 게 분명해. 진짜 모든 크루즈들이 가치가 어마어마해!” 양대표가 흥분하며 대답했다.어쨌든, 양대표는 아는 것도 많고 넓은 세계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런 광경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었다.“네? 양대표님, 방금 말한 티에스코 섬은 뭐예요?”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여자들이 물었다.“티에스코 섬은 바다에 있는 섬이에요. 저도 아버지께 한번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섬을 통째로 산 세계적인 부자가 있어요. 그 사람이 섬 전체를 웅장한 궁전처럼 보이게 만들어 놨어요. 그니까, 그 섬전체가 아주 고급지고 럭셔리해요!”“네? 처음 듣는 얘기예요! 그렇게 크고 엄청난 집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그 중년 남자는 그들을 지나쳐 걸어갔다.그리고 그는 아주 공손한 태도로 놀란 미나 앞에 섰다.“미나 아가씨, 이도희 대표님이 모시고 오라고 절 보내셨습니다!”중년남성은 고개를 아주 깊이 숙여 인사를 했고 미나에게 깍듯이 대했다. 그는 미나가 누구인지, 어디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고 있는 듯했다.“모시고….. 모시고 오라고 했다고요?”미나는 정박되어 있는 수십척의 크루즈를 바라보았고 엄청 놀랐다.도윤의 누나, 도희는 실로 어마어마한 부자였다!“네, 미나아가씨. 오늘 아가씨만을 모시로 온 것입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직원의 말을 듣자, 미나 앞에서 미나를 조롱하던 여자들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방금까지 미나를 놀리고 있었고 미나는 크루즈상 파티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양대표는 그제서야 좀 전에 미나가 자기에게 쌀쌀맞고 무관심한 태도로 군 것을 완전히 이해했다. 그리고 자신과 이대표의 차이도 바로 이해했다. 방금 미나 앞에서 허세를 부린 생각을 하자니 자신이 조금 한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연아는, 이 순간을 믿을 수 없었다.“지금… 얘를 데리러 왔다는 거예요? 이렇게 고급 수행원들을 이끌고 얘를 데리러 왔다고요?”연아는 이때 정말로 너무 불안했다.미나가 그녀의 사랑의 경쟁자이건 상상 속의 적군이건 간에, 어떤 누구도 자신의 반대편이 이렇게 엄청나게 잘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게다가, 이번에 미나는 너무 강력해서 비교조차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다른 사람의 기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연아가 느끼는 감정이었다.김미나는 사랑의 라이벌이자 전남친의 현 여친에 불과했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이런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었다.그녀는 확실히 질투가 나고 부러운 감정이 들었다.그래서, 직원에게 이런 직접적인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하! 이 분은 저희 이대표님 여자친구 분이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들은 미나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여자들은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아주 부럽다는 감정 말고는 오직 질투의 감정만이 남아있었다.이 순간 연아만이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만약 처음부터 사람의 인성만 바라보았다면…그랬더라면, 그녀는 그 때 도윤과 사귀었을 것이다.어쨌든, 그녀는 그 일 전에는 누구와 사귀어 본 적이 없었다. 그랬기에 나미에게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나미는 심지어 생일 전날 밤에 전화를 걸어 도윤에 대한 예기를 했었다.“연아야, 그냥 한번 만나봐. 걔도 내일 내 생일파티에 올 거야. 음 어떻게 말해야 하지? 이도윤 되게 괜찮고 헌신적인 애야. 그리고 되게 잘생겼어. 어쨌든 이거 너 첫 연애잖아. 잘 휘어잡으려면 올곧고 착한 남자 찾는 게 좋을 거야! 그런 경우라면, 도윤이가 진짜 최고의 남자야! 너한테 엄청 잘해줄 거야!”“풋! 그래. 너가 그렇게 좋다고 하는 사람이면, 내일 내가 만나볼게! 하하!”그 당시, 연아는 정말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사실, 도윤이 가난하다고 해서 별로 문제될 건 없다고 느꼈다.하지만, 만나고 나서 하준이가 도윤이를 망신주는 말을 하는 것을 듣자, 연아는 도윤을 무시하고 경멸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남자친구가 사귀고 싶다면, 돈이 많은 남자를 찾는 게 좋겠다고 느꼈다.사랑에 대한 연아의 철학은 그때부터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그니까, 그녀는 정말로 그 당시에 도윤과 사귈 뻔했다.지금 미나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 자신 것이 될 뻔했다.앞으로의 인생에서 돈이 셀 수 없을 정도여서 의미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명품을 사기 위해 돈을 모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젠 그럴 리가 없다!너무나도 늦었다.연아는 주먹을 꽉 쥐고 가슴 속 깊이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연아야, 다들 떠났어. 우리도 이만 가보는 거 어때?”여자애들 몇 명은 이미 크루즈 선에 타는 것에 흥미를 잃은 상태였다.그게 아니라면, 남의 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