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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장

그러자 미연의 무리들이 순식간에 유나 주위에 몰려들었다.

유나는 머리를 가로 저으며 다소 걱정스럽게 설명하였다. “회사 사람들조차도 지금 걱정하고 있어. 지금 다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 중이야. 심지어 국성철 사장님과도 연락을 해봤는데, 이번엔 임기웅이 다친 거 라서, 국사장님조차도 이 사태를 해결 못하실 수도 있다고 하네. 그리고, 난 그냥 한낱 연예인에 불과해서, 국사장님이 나 때문에 임 씨 가문과 맞서진 않을 거야. 임기웅이 먼저 시비 건 걸 사실이지만, 지금 혼자 다친 것도 사실이니까!”

만약 기웅이 다치지만 않았어도 성철이 쉽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었다! 기웅이 부상을 당하면서 문제가 너무 복잡해졌다.

그들은 차마 성철에게 임 씨 가문과 맞서 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건 바로 그 자리에서 일을 관두라는 것과 똑 같은 말이었다.

더군다나 연예인 한 명과 그녀의 팬 몇 명과 연관된 문제였기 때문에, 이러한 중대한 일에 그들을 위해 책임을 지려 하는 바보는 없었다.

“그럼… 우리 어떡해요?” 비니가 계속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

“일단 진정합시다. 이 사태를 도와 달라고 아는 사람들한테 내가 부탁해볼게. 누구한테 부탁해야 하지, 라경아?”

유나의 대리인이 자신의 이름을 듣자 뒤 돌아섰다.

잠시 뜸을 들이다가 라경이 말했다. “이제 엔터테이먼트 센터는 신경 쓰지 말고요. 지금 한 사람이 떠올라요. 그 사람이 우릴 도와주기만 한다면, 우린 잘 마무리할 수 있어요. 그냥 그 사람이 우리 대신해서 몇 마디만 해주면 돼요!”

“계속 말해봐.. 누군데?” 유나가 물었다.

“예전에 행사장에서 연락처 물어봤던 사람 기억나요? 유후재라고? 내 기억이 맞다면, 그때 언니가 참여했던 큰 파티를 그 사람이 기획했었는데, 무슨 일 생기면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유후재? 그 엄청 부자 아니야? 그 유후재?”

미연과 나머지 사람들도 후재를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도 기뻐서 심장이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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