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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장

그는 복권에 당첨되고 동네방네 소문내는 바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그가 부자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뭔데?

“하늘이 도왔네! 도윤이가 진짜 여자친구가 있다고?” 남자애들 중 한 명이 소리치며 말했다. “이런 쉣, 진짜 빅뉴스네! 며칠 뒤에 고등학교 동창회 있지? 이 소식을 알면 모두가 깜짝 놀랄 텐데!”

“세상에, 어떤 여자가 좋아 한 거야? 오, 오… 혹시 할머니?” 슬기가 고개를 저으며 주스를 한 모금 마셨다.

이 말을 듣자 테이블에 있던 모든 사람이 빵 터졌다.

연수는 점점 불안해하며 도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말했다. “도윤아 오늘 우리 사실 나 병원에서 승진한 거 파티하고 있었어 승주는 오늘 내 손님으로 온 거야. 친구들 몇 명 와? 같이 밥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니, 그럴 필요 없어. 7-8명 정도 될 거야!” 도윤이 웃으며 말했다.

연수는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하였다. 그는 상현과의 만남을 떠올랐다. 하지만 상현이 그 문제에 대해 그에게 의논하지 않았는데 아마 상현은 그런 사소한 일까지 도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 했던 것 같다.

연수에게 온 그 행운에 대해서는… 도윤은 그게 승주 때문인지 자신 때문인지 말할 수 없었지만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그는 옆의 테이블에 앉았다.

솔직히 그는 여기 앉기 너무 창피했다. 하지만, 레스토랑은 꽉 찼고 떨어져 앉을 만한 테이블이 없었다. 있다 하더라도 자리를 지금 와서 바꾸는 건 민망했다. 그냥 걸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자리에 앉아서 땀을 흘렸다.

그 때, 지나와 태연이 들어왔다. 그들을 따라, 태연의 사촌과 다른 여자와 남자 총 두 명이 있었다. 보아하니 태연이 앞서 말한 먼 친척 같았다.

“와, 와, 와,! 진짜 예쁘다!” 승주와 다른 남자애들이 새로운 손님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 입을 딱 벌리고 바라보았다. 이러한 미인을 여기서 보다니!

“누구야? 진짜 개예쁘다! 완전 여신이야!” 승주 옆에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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