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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장

"조 사장님…” 승주가 더듬거렸다. 그는 갑자기 방금 전 시계를 보여주려고 손을 흔든 게 부끄러워졌다. 그는 모두의 관심을 끈 채로 서있었다. 나쁜 짓 한 학생이 학주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말이다.

“승주야, 어떤 조사장님?” 그 옆에 있던 여자애가 궁금한 듯 물었다.

“내가 말 하는 게 누구겠어? 조성호 사장이지, 광산 사업하는 조씨 가문 재벌2세! 큰손 말이야!”

“그 사람이구나!”

“직접 보니 이렇게 미남인지 몰랐네!”

연수, 슬기와 다른 여자애들은 그 전설적인 남자를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한편 다른 남자애들은 너무 무서워서 숨조차 크게 쉴 수 없었다.

이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세상에서 가장 프로페셔널한 미소를 보여주고 있는 계산원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성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었고 그들 앞으로 지나가면서 도윤이나 다른 손님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내 빌지” 성호가 소리쳤다.

계산은 미소를 유지했다. “네, 조사장님. 이번 식사는 120만원 나오셨습니다. 저희가 70% 할인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녀는 말하면서 허리를 앞으로 숙여 자신의 가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이 그 대단한 남자의 관심을 끌지도 모르니…

“뭐요! 누가 할인해 달래? 다 결제 해!” 성호는 계산대에다가 돈을 던졌다.

“알겠습니다. 조사장님. 저희 행사 상품은 마음에 드시나요? 원하시면 저희가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계산원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그딴 거 필요 없고! 영수증이나 줘!”

“와, 진짜 조성호 사장이야! 명령하는 포스가 어마어마한데!”

승주 옆에 있던 여자 아이는 너무 놀라서 얼굴을 찌푸릴 뻔했다.

연수와 슬기는 언제 그들은 저런 남자를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며 구석에서 서로 눈빛을 주고 받았다.

한편, 태연은 도윤과 도윤의 멍청한 친구들 사이에서 놀 기분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새치기를 하자, 그녀는 갑자기 화가 났다.

“저기요, 선착순이라고 모르세요? 저희 차례 중에 끼어 든 거 아세요?”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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