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을 때리다가 정신을 차리자, 윤희는 바로 소리쳤다. “도…도윤아…!”눈시울이 뜨거워진 윤희는 바로 달려가 도윤을 꼭 껴안았다. 도윤이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성태와 사람들도 똑같이 놀라고 기뻐했다. 그들도 도윤에게 달려갔다. 도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윤희가 물었다. “도…도윤아…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고?”윤희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걱정할 것 없어. 나 괜찮아!”그 말을 듣자, 윤희는 너무 마음이 놓인 나머지 그녀의 작은 손으로 도윤의 가슴팍을 살살 때리며 칭얼거렸다. “정말…정말 너 때문에 간 떨어질 뻔했잖아…!”어제 일을 두 눈으로 목격한 후, 지금 윤희가 겪고 있는 이 안도감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훈식과 성태는 도윤의 어깨를 토닥였고 성태가 물었다. “그나저나… 떨어진 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꽤 높았는데, 알고 있어?”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큰 나무 위에 걸려서 운이 좋았지, 뭐야? 그 나무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어!”당연히 도윤은 그들에게 마법의 땅 얘기를 전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사람들은 그의 얘기를 믿는 듯 보였다. 어쨌거나, 지금 그들에게 중요한 건 도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이었다. 이제 도윤이 돌아왔으니 더 이상 구조 작업에 힘을 뺄 필요가 없었다. 그랬기에 다들 짐을 챙겨 지구 중심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노 씨 가문 저택에 도착하자, 딸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그날 밤 돌아갔던 근재는 도윤이 무리 속에 섞여 있는 모습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근재의 앞에 서서 도윤이 말했다. “윤희야, 그리고 노 대표님. 죄송하지만 저는 한동안 지구에 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그 말을 듣자, 윤희의 기분은 바로 가라앉으며 중얼거렸다. “…아…. 그…럼 언제 돌아와?”이제껏 도윤이 옆에 있는 상황이 너무 익숙해진 윤희는 그를 떠나보내기 싫었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도윤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아들의 물음을 듣자, 도진이 대답했다. “아, 그게, 둘이서 로사시에 갔단다! 내가 듣기론, 미나가 친부모님을 찾은 것 같구나! 그래서 먼저 확인하러 김 씨 가문으로 갔어!”“네? 로…로라시요? 친부모님이요?” 도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을 더듬었다.그리고 도윤은 부모님께 몇 가지 사항을 일러주고 홀로 로라시로 출발했다.한편, 미나와 도희는 김 씨 가문 저택 앞에 서 있다.로라시 김 씨 가문은 상당히 권력이 있었기 때문에 큰 사업 몇 개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꽤나 유명한 가문이었다.뭐가 됐던 미나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말 그대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다.“…그…그래서 네 이름이 김미나라는 거야?” 두꺼운 화장을 하고 호화스럽게 옷을 입은 여자가 미나를 바라보며 물었다.“네. 오늘 제 친아버지인 김주형 씨를 찾으러 왔습니다.” 미나가 당당한 눈빛을 내보이며 대답했다.“하하! 우리 아빠 이름인데? 아빠한테 또다른 딸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는 걸? 너 그냥 시비 걸러 온 거지?” 미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여자는 화가 난 듯 비아냥거렸다.김 씨 가문, 김 대표인 김주형의 둘째 딸 김하린이었다.그 말을 듣자, 미나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그저 말했다. “저와 아버지가 만나면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있겠네요.”고 대표로부터 친부모님이 어디에 있는지 듣고 나서, 미나는 그의 예측이 진실인지 확인하러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 미나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길까 두려웠던 도희는 그녀를 따라왔다. 그런데 저택 정문 앞에서부터 하린을 마주치는 바람에 막히고 말았다!머지않아 중년남성과 여자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하린아, 무슨 일이니?” 남자가 물었다.“아, 아빠, 마침 잘 왔다! 이 여자애가 계속 아빠를 만나겠다고 고집 피우잖아! 자기가 아빠 딸이래!” 하린이 주장했다.주형이 무슨 대답도 하기 전에, 그 옆에 있던 여자가 바로 쏘아붙였다. “뭐라고????화를 내고 있는 여자의 이름은 조서인이고 하린의 엄마였다
그 말을 듣자, 미나는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도희의 팔을 잡고 끌고 나갔다.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로, 주형은 그저 자리를 나가는 두 사람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둘이 자리를 뜨자, 하린과 서인은 바로 주형을 집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소파에 앉히고서 그들은 그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주형은 서인과 결혼하기 전에 양유영이라는 미나의 친엄마인 여자와 사귀는 사이였다. 불행하게도, 주형의 가족은 그들 사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미나가 태어나자, 유영은 그렇게 떠났다. 그녀에 대한 기억은 수십 년 동안 남아있었지만, 주형은 그 누구에게도 그녀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언젠가 유영과 미나가 자기 앞에 나타날 날을 떠올렸지만, 이런 상황에서 딸이 혼자 자신을 만나러 올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그 말을 듣자, 서인과 하린은 분노했다. 모녀는 미나가 주형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의도로 그들 앞에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미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그렇게 미나와 도희는 호텔로 돌아왔다. 창가에 혼자 앉아 미나는 홀로 눈물을 흘렸다. 친아버지가 그런 사람일 줄이야…그 모습을 본 도희는 천천히 미나 곁으로 걸어와 가여운 미나를 위로했다. 이런 일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부드럽게 등을 토닥이며 도희가 말했다. “미나야, 너무 슬퍼하지 마…. 너에게는 도윤이와 내가 있다는 거 잊지 마! 우리는 이제 가족이야!”그 말을 듣자, 미나는 바로 도희를 꼭 껴안으며 흐느껴 울었다. 그녀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듣는다면 그 누구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이었다…같은 시각, 김 씨 가문. 하린과 서인은 이 일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분명 이렇게 제 발로 찾아온 이유가 있을 거야, 하린아! 그러니, 그 아이가 네 아빠와 더 가까워지기 전에 사람을 써서 죽여버리자! 걔만 없으면, 우리가 이렇게 협박당하는 기분을 느낄 필요가 없잖아!” 서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메시지: ‘안녕, 미나야. 나 하린이야. 너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 하린이 먼저 연락을 했다는 사실에 놀랍고 이상했기에 미나는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김하린이 보냈어…. 나를 만나고 싶어 해!”“그래? 그럼 뭘 원하는지 들어보자! 내가 너랑 같이 갈게!” 하린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감지한 도윤이 대답했다. 도윤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미나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도윤이 같이 가자고 말하지 않았더라도 미나는 하린에게 다른 의도가 있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뭐가 됐든, 하린과 만날 장소를 정하고, 미나와 도윤은 호텔을 나섰다…만나는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공원인 듯 보였고 도윤이 함께 따라왔지만, 일단은 몸을 숨기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하린은 벌써 공원에 와 있었다. 말을 빙빙 돌려 하고 싶지 않았던 미나가 말했다. “무슨 일이야?”깔깔 웃으며 하린이 대답했다. “아, 너를 좀 더 알고 싶어서! 어쨌거나, 너가 내 언니이고. 자매는 서로 친하잖아, 안 그래?”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하린의 마음 속은 잔인한 생각뿐이었다. 그런데도, 조금 전과 너무나도 다른 하린의 태도에 미나는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하린은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것이다…“그래, 이제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말해. 너가 지금 나한테 얼마나 화나 있는지 알아. 그러니 서로 시간 낭비하지 말자?” 미나가 다소 차가운 말투로 쏘아붙였다. 미나가 너무 쉽게 자기 속을 꿰뚫어 보자, 하린은 잠시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서둘러 정신을 차리고서 하린은 박수를 몇 번 쳤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길 바라는 거라면, 그렇게 해주지!박수 몇 번을 치자, 하린의 부하들로 보이는 남자들이 칼을 휘두르며 덤불 속에서 뛰어나왔다!만약 미나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애초에 김 씨 가문 내에서 서열을 두고서 싸울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그저 비웃으며 미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보아하니, 내
이 남자들을 처리하고 도윤은 고개를 돌려 지금 너무 겁에 질려 움직일 힘조차도 없어 멍하게 서 있는 하린을 바라보았다…도윤이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자, 하린은 몸을 벌벌 떨며 말을 더듬었다. “너…너..! 오지 마…! 나 김 씨 가문 사람이야…!”가문으로 위협을 하는 하린의 모습은 그저 그녀가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줄 뿐이었다. 그런데도, 다른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미나가 빠르게 도윤에게 달려가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도윤아, 이제 얘는 신경 쓰지 말자…”뭐가 됐든, 하린은 여자였다. 그뿐만 아니라 미나의 배다른 동생이었다. 그랬기에, 미나는 하린에게 나쁜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하지만, 도윤은 하린에게 미나를 건드렸다간 끔찍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는 살벌한 경고를 하고 싶었다. “김하린이라고? 잘 들어. 너나 김 씨 가문 사람이나 미나에게 한 번만 더 손가락 하나 까딱한다면, 그땐 내가 네 가문을 이 지구상에서 없애 버릴 거야! 난 한번 말하면 지키는 사람이야, 알아들어?” 도윤이 쏘아붙였다.감히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로, 하린은 고개만 연신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미나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도윤은 하린과 그녀의 가문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시체를 치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시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가 이 일의 범인으로 밝혀지는 일은… 아마도 그들이 감히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어쨌거나, 애초에 먼저 시비를 건 쪽은 김 씨 가문이었다!뭐가 됐든, 하린은 미나와 도윤이 완전히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된 후에야 겨우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때, 도윤과 미나는 이미 도희와 만났고 셋은 서둘러 로라시를 떠났다. 그들이 로라시를 벗어난다면, 김 씨 가문도 더 이상 그들을 건들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도윤은 모든 흔적을 없앴기 때문에 그들은 미나를 찾을 수조차 없을 것이다…사리 궁전으로 돌아가는 길은 꼬박 하루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빠르게 다음 날이 밝았고 도윤은 잘레스카 하늘 끝 비석으로 갈 준비를 하며 미나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때, 하늘 끝 비석이 열렸다는 소문은 잘레스카에 만연했다.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나는 모험적인 기회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포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잘레스카에 가는 도중에 도윤은 이 계획을 윤희에게 알리기 위해 소리 부적을 사용했다. 도윤이 하늘 끝 비석으로 향한다는 말을 듣자, 윤희는 뛸 듯이 기뻐했다. 어쨌거나, 윤희도 가려던 참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곳에서 도윤을 기다리기 시작했다.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지막으로 보고 며칠 만에 다시 보는 거였지만, 윤희는 도윤을 많이 보고 싶어 했다. 도윤을 보자마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도윤에게 달려가 안기는 모습에 누가 봐도 도윤을 많이 그리워한 듯 보였다.이제 도윤은 윤희의 이런 행동에 익숙해져 있었다. 윤희를 말릴 방법은 없었다.뭐가 됐든, 잠시 안정이 되자, 윤희는 다소 궁금한 듯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도윤아, 하늘 끝 비석이 열린 줄은 어떻게 알았어?”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알 도리가 없었기에 윤희가 궁금해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잘레스카 출신의 누군가가 말해준 경우에만 가능하다…어쨌든 도윤은 비밀 부적 기법에 숙달했기에 이제 잘레스카에서 거의 현지인으로 여겨졌다.윤희의 물음을 듣자, 도윤은 그저 껄껄 웃으며 희미하게 미소 지은 채로 대답했다. “누가 나한테 말해줬다고 치자!”그 순간, 하늘 끝 비석이 흔들리며 열리기 시작했다…곧, 그 위에 빛이 소용돌이 치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후광은 점점 커지더니 어느 순간 빛은 너무 밝은 나머지 눈을 멀게 할 정도가 되었다… 사람들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빛은 멈추었고 커다란 문이 그들 앞에 나타났다…어떤 이어지는 통로처럼 보였고 이상하게 옷을 입은 사람 몇 명이 포탈에
“도윤아, 우리도 서두르자! 움직이지 않으면, 좋은 자리 다 뺏길지도 몰라!” 윤희가 소리쳤다. 도윤이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그 둘은 신성한 감각 형태로 변신했고 포털로 뛰어 들어갔다. 들어가자, 신선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울창한 숲이 한 눈에 들어오자 정말로 어떤 무릉도원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도, 윤희와 도윤은 이곳이 환상에 불과한 장소라는 것과 알 수 없는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이 환상의 공간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이 현재 있는 곳이 유일한 땅은 아니라는 것은 추측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이 옳았다. 숲을 포함하여 무릉도원에는 사막, 고대 도시 그리고 설원과 같은 여러 형태의 지형이 있었다. 포털을 통과한 후, 신성한 감각은 알 수 없는 장소에서 나타났기에, 윤희와 도윤이 함께 같은 장소에 있다는 사실은 신의 은총과도 같았다. 그런데도, 도전이 시작되기까지 약 15분이 남아 있었기에 도윤과 윤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둘 다 라이콘 대륙에 들어갈 자격을 얻으려면 신성한 돌 10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 우리는 열 명을 상대해야 할 거야!” 도윤을 바라보며 윤희가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맞아. 그런데, 이 규칙은 다소 충격적이야… 라이콘 대륙에 들어가기가 이렇게 까다롭다니!”“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야! 이전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라이콘 대륙과 잘레스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거든!” 윤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설명했다. “그래, 뭐가 됐든, 내가 보기엔 우리 말고도 사람들 대다수가 혼자서, 아니면 더 강한 무리를 형성하기 시작했을 거야. 어쨌든, 잘레스카에는 엄청 강한 사람이 많으니까!” 도윤이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도윤은 지구에서 온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이 모든 일을 겪는 것은 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을 알았다. 결국, 도윤이 말했든,
다소 혼란스러운 채로 도윤을 바라보며 윤희는 어쨌거나 그 둘이 이미 현자 영역에 입문한 도사라는 사실을 한 번 더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윤희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끼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주도권을 잡고 공격하자! 신성한 돌을 더 빨리 모을수록, 도전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거야!”그렇게 그 둘은 함께 나무에서 뛰어내렸다…하지만, 착지하자마자, 갑자기 덤불 속에서 화살 여러 개가 날아왔다!다행히, 도윤과 윤희는 재빠르게 반응했고 쉽게 화살을 피할 수 있었다. 화살은 그들 뒤에 있던 나무 몇 그루에 박혔다…그리고 세 사람이 덤불 속에서 뛰쳐나오며 순식간에 도윤과 윤희를 에워쌌다!“이렇게 빨리 먹잇감을 마주치다니! 대장, 우리가 운이 좋네!” 대머리 남자가 옆에 서 있는 얼굴에 흉터를 지닌 남자를 바라보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 세 명은 좀 전에 소리 없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윤과 윤희가 나무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았다. 기회라고 느끼고, 그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재빨리 움직였다. “행운을 빌지… 어쨌든 너넨 둘뿐이잖아? 우리 신성한 돌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해 봐야겠는데?”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코웃음 쳤다. “그러게 말이야! 우리는 그럴 필요 없는데! 어쨌든, 너네들을 손봐주고 나면, 우리는 신성한 돌 세 개를 둘이서 나눠 가지면 돼!” 도윤이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남자들이 대답도 하기 전에, 갑자기 광검이 나타났고 그렇게 그 셋은 단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시체가 바닥에 떨어지자, 시체 세 구는 바로 세 개의 신성한 돌로 변했다…돌을 주우며, 도윤은 한 개를 갖고서 두 개를 윤희에게 건네며 말했다. “자, 여기, 이건 네가 가져!”이렇게 신성한 돌 두 개를 받을 줄은 몰랐던 윤희는 잠시 놀란 듯 멍을 때린 후, 정신을 차리고서 바로 대답했다. “…너가 저 사람들을 해치웠잖아, 도윤아! 그러니, 네가 세 개 다 가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