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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장

“좋아, 시작해!”

기박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가 말하자, 도윤은 재빨리 붓을 들고서 부적 획을 긋기 시작했다.

기억 속에 있던 무늬를 그리고서 도윤은 스승님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근형과 명오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 싶었다.

그래서 도윤은 고급 비밀 부적을 만들 생각이 아니었다. 그는 더 질 좋은, 최상급 비밀 부적 기법을 사용할 예정이었고 그건 바로 오늘 성공한 황금빛용 부적이었다.

하지만 걱정이 하나 있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황금빛 용 부적을 그리는 데 성공한 것이었기에 이번에 성공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랬기에 도윤은 모험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말해서, 고급 부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도윤에게 일도 아니었다. 손쉽게 무늬를 그려낼 수 있었다. 하지만, 자기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기에 그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

몇 분 후, 도윤은 그리는 것을 마치고 부적을 하늘로 던졌다.

부적은 황금 광선으로 변하고 사라졌다.

실패였다.

이 모습을 보자, 항서는 당황했다.

기박은 눈썹을 찡그리며 안색이 어두워졌고 이 기회를 틈타, 근형은 상황을 부추겼다.

“대도사님, 제가 말씀드렸었죠? 항서 도사와 그의 제자가 허세를 부린 겁니다!” 근형이 기박에게 소리쳤다.

도윤의 표정은 심각했다. 그는 실패 시, 항서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고 있었다.

“대도사님. 제가 너무 긴장해서 실수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도윤이 간청했다.

“이번에 실패한 거면, 두 번째 기회에도 성공하지 못할 거야! 대도사 님, 반드시 항서 도사와 그의 제자에게 엄중한 벌을 내려야 합니다!”

도윤의 말을 듣자, 근형은 화를 내며 기박에게 제안했다.

기박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사실, 그는 도윤이 부적 종이에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그의 획과 무늬로 짐작할 수 있었고 그 황금빛 광선이 다소 평범하지 않다고 느꼈다.

“좋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마!”

잠시 생각 후, 기박은 도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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