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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장

그 말을 하고 도윤도 입구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도윤이 도착하자, 또 다른 이 대표가 상현에게 인사하기 전에 심호흡 하고서 그에게 달려가 밝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김 사장님! 저 민형이 친구, 이재우라고 합니다. 혹시 저 기억하시나요?”

“이, 이 대표님..!” 상현은 고개를 들어 올리며 존경심을 담아 소리쳤다.

“너…너무 격식 안 차리셔도 됩니다, 김 사장님!” 뭐라 대답할지 몰라 당황한 재우가 말을 더듬었다.

유정도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김 국장님이 재우 보고 이 대표님이라고 부르다니… 좀 과하게 예의 차린 거 아닌가?

뭐가 됐든, 이제 재우는 다른 여자애들에게 있어 멋있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병찬도 상현의 태도에 다소 놀란 눈치였다. 김상현 사장조차도 이 대표님을 저렇게 대하는데 자신은 감히 이 대표님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도 모자라, 상현 뒤에 따라오던 위엄 있어 보이는 사람들 여러 명이 일제히 줄을 맞추어 서서 소리쳤다. “이 대표님!”

그때, 재우는 가슴이 뛰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행복하고 흐뭇한 감정에 재우가 대답했다. “상현 삼촌, 그리고 모두… 장난하지 마세요…! 뭐가 됐든, 제가 여기 계신 모든 분들보다 훨씬 어린걸요!”

“맞아요! 재우가 잘나가는 젊은 사람이라고 해도 모두 다 높은 지위에 명망 있으신 분들이잖아요! 이렇게 대하면 재우는 오히려 거만해지기만 할 거예요!” 용기를 갖고 대화에 끼어들며 유정이 말을 했다.

하지만, 다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다음 장면에 몇몇 여자애들은 기절할 뻔했다.

상현이 천천히 그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웨스톤에서 유명한 나머지 인사들도 같은 행동을 보였다!

“..왜…왜..!” 한 발짝 뒷걸음질 치며 재우가 할 말을 잃었고 충격으로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마에선 식은땀이 끝없이 흐르며 그제야 갑자기 무언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잠깐만… 지금 김 사장님이랑 다른 인사분들이 재우를 보고 있는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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