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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4장

과거에 미나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리고 그들이 만나 온 이후까지 그들의 사랑은 평범하고 단순했다. 후에 엄청난 부를 소유했지만, 도윤은 미나를 위해 과하거나 사치스러운 일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었다. 도윤은 두 사람이 서로 깊이 사랑하는 것만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깊은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로맨스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고 로맨틱한 남자로 변하려 노력했을 때는 이미 때는 늦었다.

그랬는데 이제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졌으므로 도윤은 진심으로 이 모든 후회를 만회하고 싶었다. 미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로맨스를 선사해주고 싶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이게 도윤이 꿈꾸는 환상이었지만, 아직 캠퍼스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적어도 지금은 계속 미나를 쫓아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았다. 특히나 방금 일 이후에는 더욱 그랬다. 미나를 겁주게 될까 진심으로 걱정이 되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일들을 처리해야 했고 마운틴 탑 빌라로 가봐야 했다.

이 시기에 저택은 이미 완공이 되었지만, 경매에 부쳐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도윤은 이제 상현에게 연락해서 저택을 구매하기만 하면 됐다. 그리고 나서, 비달석을 발굴하기 위해 상현에게 인력을 투입하라고 지시하면 됐다.

7일 이내에 마운틴 탑 빌라를 발굴하고 싶다면, 적은 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대규모 작전을 펼칠 생각이었다.

어쨌거나 조안의 말에 따르면, 최종 결과를 바꾸지 않는 한,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상관이 없다고 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핸드폰을 꺼내 익숙한 번호를 눌렀다.

연결이 되자, 도윤이 말했다. “누나!”

“도윤이? 무슨 일이야? 나 지금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내 주변에서 나는 소리 안 들려?” 도희가 대답했다.

과거에 도윤은 이 소리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었지만 이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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