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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장

영태가 보내 준 차에 탄 도윤은 잠시 후 갑자기 차가 멈춘 것을 느꼈다. 운전기사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백미러로 차갑게 도윤을 바라보자 도윤이 물었다. “기껏 해 봐야 절반 왔는데, 뭡니까? 왜 차를 멈춰 세운 거죠?”

“오, 저도 압니다. 좀 피곤해서 쉴까 해서요!” 운전기사는 무시하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피곤하다고요? 저기요, 그렇게 운전 오래 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고서 하고 싶은 일 하시고 지금은 운전이나 제대로 하시죠!”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필요하지 않다면 도윤은 정말로 사람을 죽이기 싫었다. 어쨌거나, 모든 목숨은 소중하다. 이 가치관이 아니었더라면 도윤은 진작에 이런 사람들과 말장난에 시간을 쓰지 않고 그저 죽여버렸을 것이다.

“하하! 당신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압니까?” 다시 백미러로 쳐다보며 운전기사가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이때 무시무시한 여섯 형체가 그들 차로 천천히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악마 같은 사람들이 오는 것을 느끼자 도윤은 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래서 이렇게 의기양양했던 거였구만… 신영태가 가는 도중에 멈춰서 나 죽이라고 했어?”

“그래! 신 대표님이 모든 일을 계획하신 거야! 네가 좀 불쌍하긴 하지만, 내가 명령을 어길 수 없으니 어서 나가서 죽어줘야겠어!” 비열하게 웃으며 운전기사가 차에서 뛰어내렸다. 멀찍이 서서 팔짱을 낀 채로 도윤의 불행을 즐길 준비를 했다.

그 모습을 보자, 내내 도윤 옆에 조용히 앉아 있던 성호는 불안해하며 말했다. “이… 이 선생님… 저희 이제 어떡해요…? 저 사람들 악마 같아요..”

“뭘 무서워하는 거야? 진짜 악마라고 한다면, 내가 악마 학살자겠네.” 도윤이 차에서 내리며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여섯 사람을 바라보며 도윤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로 물었다. “신사 숙녀분들, 신영태가 날 죽이라고 보낸 거야? 나를 죽인 다음에 내 친구들도 처리할 생각이었어?”

“맞아. 내가 잘못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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