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커다란 섬을 둘러싸고 있는 산 여러 개가 보였고 곳곳에는 이상하게 생긴 꽃이 자라고 있었다.그럼에도 도윤은 이 섬을 보자마자, 어디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성수의 서약이 열리는 전덕산이었다.‘이쯤이면, 할아버지와 다른 도사분들은 이미 도착하셨겠지..’어쨌거나 도윤은 이제 마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대충 감이 잡혔다. 본질적으로, 영혼으로 교신하고 나면, 전달자의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든 것들을 차례대로 화면에 바로 그리고 있었다. 미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두 눈으로 목격한 후, 이제 화면은 할아버지가 성수의 서약에 참여하기 위해 떠난 장소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는 이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도윤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곳이 성수의 서약이 열리는 전덕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이유는 화면이 섬을 점점 가까이 비추면서 여전히 빛나고 있는 천사의 동상을 보았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도윤은 시간이 지나도 화면에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아버지랑 다른 분들은 아직 도착 안 하신 건가?” 도윤은 어리둥절했다.잠시 이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도윤은 잠시 생각을 떨쳐버리고 천사의 동상을 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조안 씨, 이 동상과 조안 씨랑은 정확히 무슨 연관이 있는 거예요? 왜 성수의 서약이 열리는 섬에 조안씨 동상이 있는 거죠?”“그게, 일단은 저 섬은 해양 궁전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그러니까, 당시에 섬이랑 동상이 같이 내가 해양 궁전으로 떠나는 것을 막은 거야.” 조안이 자신의 동상을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랬군요. 말이 나온 김에, 성수의 서약에 대해 알고 있어요…? 제가 들은 전설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전설의 영역에 들어온 내부의 힘을 가진 사람만이 그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제가 항상 의문이었던 점은 공 씨 가문 같은 신비한 가문은 초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태양 조직 사람들이 어떤 꿍꿍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신비한 가문 사람
조안의 말에 도윤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때 갑자기 내내 옆에 조용히 서 있던 모나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창헌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는 소리쳤다. “도윤아, 저기!”고개를 돌려 화면을 보니, 아직도 전덕산을 비추고 있었고 도윤은 이제 사람들이 나타난 것을 알아차렸다. 물론, 그것 때문에 여자가 비명을 지른 건 아니었다.그들이 이렇게 겁에 질려 있던 이유는 바로 화면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끔찍한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시체였다!도윤이 언뜻 보기에 이 참사 장면은 성수의 서약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듯 보이는 약 백 명 정도 되는 명 도사들의 시체였다.인산인해를 이루는 시체를 바라보며 도윤의 눈꺼풀은 즉시 빠르게 떨리기 시작했다. ‘맞아, 할아버지..!’걱정이 되는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할아버지는 최근에 성수의 서약으로 여정을 떠나셨다.할아버지가 이 중에 있는지 확인하면서 수많은 시체를 훑어보던 도윤은 모수벽의 시체를 발견했다! 보아하니, 그의 가슴은 누군가의 손바닥의 힘으로 산산조각이 난 듯 보였다… 이상했던 점은 모수벽의 거울이 그의 시체 바로 옆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도윤은 할아버지가 성수의 서약에 떠나기 전에 할아버지에게 신성한 유물을 맡겼던 것을 똑똑히 기억했다. 그런데, 어떻게 다시 모수벽 손으로 돌아간 거지? 하지만, 더 충격적인 일은 그 신성한 거울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모…모두 시체야..!” 도윤과 조안이 있는 곳으로 뛰어오며 완전히 사색이 된 창헌이 소리쳤다. 할아버지의 시체도 있는지 확인하려 계속해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 때, 갑자기 화면이 다시 바뀌었다..도윤에게도 낯이 익은 지하 공간을 비추고 있었다. 신이 묻혀 있던 바로 그 장소였다.‘…마건이 나에게 무얼 말하려는 걸까...?’뭐가 됐든, 변하지 않는 장면에서 불안한 침묵이 맴돌고 도윤은 생각했다. ‘나한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뭐야..? 여긴
머지않아 화면은 사라지자 마건의 빛은 수그러들더니 도윤의 손바닥으로 떨어졌다. “..조안 씨, 방금 전 마건이 보여준 화면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 걸까요? 성수의 서약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니겠죠?” 도윤이 불안해하며 물었다. “그런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어쨌든, 성수의 서약에 참여한 사람들의 여정이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신의 무덤과 이 씨 가문의 저택도 보여줬어. 내 생각에, 이 두 장소에 평화롭지 않고 무슨 일이 곧 일어날 것만 같아.” 조안이 대답했다.“…뭐라고요? 그럼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당장 저 장소로 가서 알아봐야 해요.” 깜짝 놀란 도윤이 바로 대답했다. “그래야지! 그런데, 이제 마건이 네 손에 들어왔으니, 조심해서 다뤄야 해. 명심해, 마건은 네 헤라기반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거야! 그러니, 강한 상대를 직접 상대하게 된다면, 마건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느껴질지라도 마건에 의지해야 해.” 조안이 걱정하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잘 알고 있어요. 뭐가 됐든, 지금 급선무는 신의 무덤과 이 씨 가문 저택으로 출발해야 해요. 그것 말고도, 성수의 서약 행사에 가서 할아버지를 찾아보고 싶어요. 방금 전 화면에서 최선을 다해서 할아버지를 찾아봤는데, 시체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그 말은 아직 살아 계신다는 거예요!”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쓰며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조안이 대답했다. “좋아. 일단 떠나자!”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지만, 도윤은 이곳에 아직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신성한 유물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나가면서 봉쇄기법으로 이 기적의 장소를 봉인했고 나중에 다시 한번 유물을 둘러볼 생각이었다. 동굴 입구 근처에 다다르자, 도윤은 이제 해가 졌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나가려고 할 때, 도윤이 갑자기 사람들을 멈춰 세우며 말했다. “그나저나… 모두 동굴 안에 있을 때, 서 씨 가문이 엄청나게 강한 독을 동굴 밖에 배치했어요… 제가
도윤도 유본의 반응에 인상을 찌푸릴 뿐이었다.도윤이 보기에 유본의 수련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기에 손쉽게 끝낼 수 있었다.그럼에도 유본의 넘치는 자신감은 도윤의 기분을 불편하게 했다. 정말로 이 사람이 일곱 몬스터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되었다.생각을 떨쳐버리고 도윤은 차갑게 대답했다. “일단 내가 상대해 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네. 나중에 너가 무슨 일에 생기든 내 알 바 아니야.”그리고 도윤은 내부의 힘을 실제로 쓰지도 않은 채 유본을 향해 손가락을 살짝 튕겼다.유본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 살짝 간을 본 것이었지만 유본도 손가락을 튕기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놀란 도윤의 모습을 보고 유본이 말을 했다. “말했지. 형들이랑은 다르다고!”말을 하고 바로, 유본의 몸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윤의 눈앞에는 자신과 똑 닮은 모습을 한 유본이 있었다.자신을 쏙 빼 닮은 모습을 한 유본이 전보다 훨씬 더 경멸스러운 미소를 짓자,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재밌네… 그래, 네 변장술은 꽤 인상 깊었어.”그러자 유본은 도윤이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했다. 진짜 도윤의 목소리와 구별이 불가능했지만, 유본의 경멸스러운 눈초리는 진짜 도윤과 다르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었다.“그래서, 이게 네 능력이야?” 유본이 바로 그가 한 말을 따라하자 도윤이 물었다.“진짜 신경 거슬리게 하네…” 유본이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을 따라 하자 도윤은 약간 짜증이 났다.“나를 따라 하는 거야? 내가 너한테 주먹 한 방 날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네… 자 내 힘도 따라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 도윤이 차갑게 말했다.유본이 다시 도윤의 말을 따라 하자, 도윤은 관심조차 주지 않고 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도윤은 그저 힘의 일부만을 사용했을 뿐이지만 폭발적인 소리와 함께 여러 그림자 같은 주먹이 나타나며 유본에게로 향했다.이런 말도 안 되는 힘에 먼지는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었고 그림자 같은 주먹
그들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은… 사람이 아니었다..! 어마무시한 힘이다..!서 씨 가문 부자는 침을 꼴깍 삼키며 그들이 유본을 처음 봤을 때 누구든 죽일 수 있는 비범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제 유본은 그저 살덩어리에 불과했다! 그것도 도윤이 단 한 방의 펀치로 그의 생을 끝냈다.삶의 경험이 많고 능글맞은 사람인 영태는 본인과 아들이 서둘러 행동하지 않으면 곧 끝장이 난다는 것을 알았다.그랬기에, 그는 바로 무릎을 꿇고서 빌었다. “선…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신웅아 어서 무릎 꿇지 않고 뭐해! 선생님 앞에서 무릎 꿇고 용서해달라고 빌어야지!”그리고 영태는 아들의 팔을 잡아끌어 그의 옆에서 무릎을 꿇게 했다. 신웅도 아버지의 행동에 반항하지 않았다. 그 둘 다 이 사람들을 건드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다.“..아주 좋아.” 도윤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이미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영태가 바로 대답했다. “살…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응? 난 살려준다고 말 한 적이 없는데. 내가 이미 기회를 여러 번 줬던 것 같은데, 그걸 걷어찬 건 너네였어! 한 가지 말해두자면, 애초에 나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 그 누가 됐든 죽여버리겠다고 하늘에 맹세했거든… 당연히, 가문도 박살 내야겠지… 너희 둘을 위해서 내가 내 맹세를 어길 수는 없잖아?” 도윤이 차갑게 말을 했다.“…네…네…?!” 힘없이 땅에 털썩 주저앉으며 식은땀에 흠뻑 젖은 영태가 말을 더듬었다. ‘이 사악한 악마가 이렇게 강했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애초에 건드리지 않는 건데!’그리고, 다음 일은 꽤 간단했다. 어쨌거나 이런 피라미들을 처리하는 것은 도윤에게 일도 아니었다. 도윤의 일행은 고대 무덤으로 다시 향하고 있을 때, 도윤은 노아가 숨겨져 있던 장소를 찾아낸 후에 봉쇄 기법으로 어떻게 무대를 봉인했는지에 대해 떠올렸다.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이 많았기 때문에 당시에 그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위치에 있는 조안이었지만, 도윤은 그녀의 눈이 충혈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누가 이해를 하지 못할까? 어쨌거나, 조안은 수천 년 동안 기다려 왔다… 드디어 다시 노아를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도 조안은 여전히 그의 시체조차 볼 수 없었다! 이런 잔인한 일은 누구 책임인 걸까..?‘조안이 나한테 말한 것처럼, 노아의 정신적 영혼은 20년 전쯤에 사라졌어… 내 출생도 불가피한 무언가였겠지… 그나저나 시체가 여기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져 버렸으니..’주먹을 꽉 쥐며 도윤이 말했다. “이곳은 고립된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용혈 옥 펜던트로 봉쇄 기법으로 봉인했었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할 수 있었던 걸까요?”“…밖에 있을 때 내가 보니까, 네 봉쇄기법은 전혀 파괴되지 않았어… 보니까 오히려 더 쉬운 방법으로 해체가 된 거야! 침입한 사람이 여기 지형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 이 거대한 아나콘다를 손쉽게 살해했기 때문에 힘이 부족하다고도 볼 수도 없어.” 창헌이 시무룩해 잇는 도윤의 옆으로 걸어오며 중얼거렸다.이전에 노아가 간접적으로 그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었기에, 도윤과 조안만큼이나 창헌도 당연히 마음이 안 좋았다… 게다가, 그들의 여정동안 조안이 정말 많이 도와주었다. 결국, 조안과 노아의 시체를 다시 만나게 해주는 데에도 실패했을 뿐 아니라 시체는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 사실만으로 창헌은 더 미안한 마음이 들 뿐이었다. 자책을 하며 옆에서 조용히 도윤이 서 있자 죽은 아나콘다에 바짝 붙어 서 있던 조안은 눈물을 흘렸고 눈물은 뺨을 타고 흐르며 거대한 아나콘다의 시체로 떨어졌다. ‘펑’ 소리와 함께 조안의 눈물로 인해 순식간에 아나콘다는 초록 빛을 내뿜었다. 초록 빛의 구 모양을 향성하면서, 그 구는 다소 ‘지직’ 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조안과 도윤 둘 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앞으로 걸어 나갔다.이상
“…그 전에, 왜 그 노인이 도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거야…?” 조안이 눈물을 닦아내며 초록빛 구를 보며 물었다. “왜냐하면 이 장소를 너무 잘 알고 있었거든. 봐, 이 동굴을 봉인하기 위해서 도윤이가 쓴 봉쇄 기법은 옥 펜던트에서 온 형성 기법이야. 그 형성 기법은 전투의 신이 도윤이에게 전해준 거고….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절대 풀 수 없겠지만, 그 노인은 아주 쉽게 풀어냈어… 게다가, 나를 죽이고 나서 노인이 전투의 신의 시체를 살펴보는데 여러 방법을 사용했고 그 과정에서 도윤이의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됐어… 그것 말고도, ‘비밀’이라는 단어를 계속 썼기 때문에 도윤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심이 들어!” 거대한 아나콘다가 설명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처럼 보였어. 그래서 영원의 관을 갖고 나간 것 같아… 다행히, 그때 내가 꽤 강한 원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나 봐. 수천 년 이상 살면 갖게 되거든. 어쨌거나 내 몸은 죽었지만, 영혼은 남아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지.” 아나콘다가 이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깊은 생각에 빠지며 인상만 쓰고 있을 뿐이었다. 아나콘다가 말한 것처럼, 봉쇄기법은 옥 펜던트에 의해 그의 기억속에 이식되었다… 그것만으로 아무 일도 해결하지 못하게 되자, 도윤은 이 장소를 누가 알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모수벽, 할아버지 그리고 처음부터 그를 이 곳으로 안내한 정체불명의 남자 말고는 생각나는 사람이 없었다. 그 정체불명 사람은 바로 오늘까지 도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수벽이 끔찍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도윤은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와 함께 성수의 서약 행사로 떠난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솔직히 생각하기조차 싫었다. 하지만, 육체적인 힘으로 보았을 때 할아버지나 모수벽은 이 사건의 용의자가 될 수 없었다. 이 점을 생각하자, 정체불명의 남자가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다…‘..정체불
거대한 아나콘다가 하는 말을 듣자, 도윤은 더 힘을 강화했고 더 많은 본질적 기를 보내며 소리쳤다. “이렇게 널 죽게 놔둘 수 없어!”“..하하…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친구를 사귀게 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이렇게 날 신경 써줘서… 고마워…” 초록빛의 구는 중얼거리며 이제 서서히 하늘 높이로 떠올랐다..마치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날아가는 것처럼 아나콘다의 정신적 영혼은 하늘 높이로 떠올랐고 결국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로 흩어지고 말았다…마지막 반짝거림마저 사라지자 도윤은 주먹을 꽉 쥐었다. 한번 밖에 만나지 않은 아나콘다였지만, 그때 아나콘다가 그를 많이 도와주었었다. 게다가, 자신에게 복면을 쓴 노인에 대해 경고를 해 주려 정신적 영혼까지 희생했다… 이때 도윤은 이미 아나콘다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절대로 주변 사람들이 다치는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맹세했었다.하지만, 결국 도윤은 이 상황에 있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영혼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고 이 일을 막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노아의 시체까지 잃게 되었다는 사실에 도윤은 스스로를 때려버리고 싶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엄청난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느껴지며 그 순간 아무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걱정하지 마, 도윤아, 너 탓이 아니야… 그냥 내 운명일 거야. 그러니 이 일로 죄책감을 느끼지 마! 어쨌든 얼른 이씨 가문 저택으로 가보자. 마건이 예측한 방식으로 무덤이 결국 이 상태가 되었으니, 네 가문 사람들도 공격받았을까 너무 걱정돼.” 조안이 말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과 창헌의 바로 불안한 눈빛을 내비쳤다.“명심해, 마건은 그때 섬뜩할 정도로 조용한 고대 무덤을 감싸고 있는 검은 빛을 보여주었어… 그리고 우리한테 보여주었던 이씨 가문 저택도 같은 분위기였어! 그러니까 우리 서둘러서 너희 집으로 가야 해, 도윤아..!” 조안이 덧붙여 말했다. 창헌의 눈꺼풀은 떨리고 있었고 도윤도 조안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아나콘다가 말했던 것에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