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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장

도윤도 유본의 반응에 인상을 찌푸릴 뿐이었다.

도윤이 보기에 유본의 수련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기에 손쉽게 끝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유본의 넘치는 자신감은 도윤의 기분을 불편하게 했다. 정말로 이 사람이 일곱 몬스터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되었다.

생각을 떨쳐버리고 도윤은 차갑게 대답했다. “일단 내가 상대해 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네. 나중에 너가 무슨 일에 생기든 내 알 바 아니야.”

그리고 도윤은 내부의 힘을 실제로 쓰지도 않은 채 유본을 향해 손가락을 살짝 튕겼다.

유본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 살짝 간을 본 것이었지만 유본도 손가락을 튕기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

놀란 도윤의 모습을 보고 유본이 말을 했다. “말했지. 형들이랑은 다르다고!”

말을 하고 바로, 유본의 몸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윤의 눈앞에는 자신과 똑 닮은 모습을 한 유본이 있었다.

자신을 쏙 빼 닮은 모습을 한 유본이 전보다 훨씬 더 경멸스러운 미소를 짓자,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재밌네… 그래, 네 변장술은 꽤 인상 깊었어.”

그러자 유본은 도윤이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했다. 진짜 도윤의 목소리와 구별이 불가능했지만, 유본의 경멸스러운 눈초리는 진짜 도윤과 다르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게 네 능력이야?” 유본이 바로 그가 한 말을 따라하자 도윤이 물었다.

“진짜 신경 거슬리게 하네…” 유본이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을 따라 하자 도윤은 약간 짜증이 났다.

“나를 따라 하는 거야? 내가 너한테 주먹 한 방 날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네… 자 내 힘도 따라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 도윤이 차갑게 말했다.

유본이 다시 도윤의 말을 따라 하자, 도윤은 관심조차 주지 않고 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도윤은 그저 힘의 일부만을 사용했을 뿐이지만 폭발적인 소리와 함께 여러 그림자 같은 주먹이 나타나며 유본에게로 향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힘에 먼지는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었고 그림자 같은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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