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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장

장안!

고급 레지던스 안.

진주는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진우와 통화를 끊고, 전화를 걸어 아랫사람들을 독촉하려 했다.

진우는 통화로 성과가 중요하니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했다. 일이 급해 가족들에게 빨리 성과를 증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TV에서 어떤 재벌들 자제들이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때 목숨 걸고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진우도 지금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나? 이런 위험에도 직면해 있는 건가?

그렇다면 그녀는 정말 속도를 내야 한다. 그녀와 진우는 지금 한 배를 탔다. 한 사람이 흥하면 같이 흥하고, 한 사람이 쇠하면 같이 쇠한다.

진우가 상속에 실패하면 그녀의 생활도 좋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진우에게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있다.

그래서 그녀는 진우를 성공시켜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좀 더 힘을 보태야 한다.

돈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을 하면 당연히 적은 노력으로 많은 효과를 거두어 드릴 수 있다.

방금 아랫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투자 결정을 하라고 재촉하고, 또 융자가 필요한 대기업 몇 군데에 연락해 내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날씬한 여자가 목욕 수건을 두르고 욕실에서 걸어 나왔다. 섬세한 얼굴, 머리카락을 말리고 있는 두 손, 하얀 피부. 남자 경험이 없는 듯했다.

남자가 이 광경을 봤다면 아마 코피가 터졌을 것이다.

“진주야!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있었어? 온지 얼마나 됐다고 못 견디겠어?” 여자가 요염하게 말했다.

말을 마친 여자는 진주 앞으로 다가가 한 손으로 진주의 턱을 잡고 고개를 내려 입을 맞추려고 했다.

진주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손으로 상대방이 뻗은 손을 막으며 말했다. “지민아, 너 좀 진지할 수 없겠어?”

진주가 지민이라고 부른 사람은, 최진주의 대학 룸메이트이자 절친인 유지민이다.

두 사람은 대학교 1학년때부터 룸메이트로 지내며 사이가 매우 좋았다. 대학 졸업 후에도 둘 사이는 계속 지속됐다.

비록 졸업 후에 몇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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