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72화

"방금 전에 이미 기회를 줬어."

엄진우는 차갑게 말했다.

그는 손을 멈추지 않고 한 손으로 텐키 존자의 목을 붙잡더니 카와시마 요시코의 애원 속에서 그의 목을 단숨에 부숴버렸다!

머리 없는 시신이 공중에서 떨어졌다.

카와시마 요시코는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영화국의 사주 중 한 명인 텐키 존자가 죽었다.

비록 이것이 카와시마 가문을 곧바로 최상위 가문의 자리에서 밀어내지는 않겠지만 가문의 힘은 크게 약해질 것이고 심지어 거대한 위험과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그녀는 텐키 존자가 엄진우를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무사히 물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텐키 존자는 빨리 패배했고 심지어 반격할 여지조차 없었다고 할 수 있었다.

카와시마 요시코의 얼굴은 매우 창백해졌다.

이번 용국 행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문은 텐키 존자를 잃었다. 영화국으로 돌아가면 가문에서 그녀가 직면할 상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가장 큰 문제는 엄진우다.

"카와시마, 그 두 가지 조건은 어떻게 생각해?"

텐키 존자를 죽인 후 엄진우는 무표정하게 카와시마 요시코를 바라보며 물었다.

카와시마 요시코의 마음은 쪼그라들었지만 얼굴에는 억지 미소를 지었다.

"모든 걸 말한 대로 수락할게!"

카와시마 요시코는 다른 방법이 없었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비록 그녀가 여기 있는 것은 단지 한 분신일 뿐이지만 그녀와 함께 용국에 온 일정제약의 고위 간부들이 열몇 명 있었다.

만약 그들이 모두 죽는다면 일정제약의 많은 업무가 정지될 것이고 심지어 일정제약이 쇠퇴해 버릴 수도 있다.

"그럼 카와시마, 지금 당장 이 두 가지 조건을 이행해 주기 바라."

엄진우는 담담하게 말하고 진안석을 바라보았다.

"진안석 씨, 이 재단은 당신이 주도해서 설립하세요. 완성되면 이 재단의 회장 자리를 맡고요."

진안석은 엄진우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다소 두려운 표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