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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1화

"그래? 보아하니 네 옆에 있는 이 사람들의 목숨 따윈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군."

엄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갑게 말했다.

"한번 해 보시지."

카와시마 요시코의 차가운 얼굴에는 살기가 떠올랐다.

그녀 뒤에 있던 노인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카와시마 요시코 앞을 가로막았다.

"이 자를 믿고 설치는 건가?"

엄진우는 노인을 한 번 훑어본 후 여전히 평온한 표정을 유지했다.

"나는 텐키 존자, 영화국 사주 중 한 사람이다. 너 따위가 아가씨를 위협하기엔 아직 멀었어!"

텐키 존자는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영화국에서 가장 강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앞에 있는 엄진우를 풋내기로 여겼다.

카와시마 요시코가 계속해서 지시를 내리지 않아서 엄진우를 죽이지 않은 것뿐 진작에 손을 대고 싶었다.

"카와시마, 내가 충고 하나 하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거야. 만약 이 자가 나를 이기지 못한다면 결국 내 두 가지 조건을 받아들이게 될 거고 그때는 사주 중 하나를 그냥 잃게 되는 셈이지 않겠어?"

엄진우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늘 위엔 하늘이 있고, 사람 위엔 사람이 있는 법이지. 네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나? 텐키 존자, 저 녀석을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카와시마 요시코는 한 걸음 물러서며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받은 텐키 존자는 흥분하며 바로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그 거만한 젊은이가 죽음에 직면하는 절망의 순간을 빨리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텐키 존자가 발을 땅에 세게 내디디자 사람들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수많은 망령이 땅을 뚫고 나왔다!

이는 텐키 존자가 소환한 망령 군단이다!

물론 이 망령들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었다. 국빈대호텔이 지어지기 전에 이곳은 공동묘지였고 무수히 많은 시체가 묻혀 있었다.

카와시마 요시코가 이곳에서 포럼을 개최한 것도 그 이유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 망령 군단은 텐키 존자의 조종 아래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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