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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6화

“그럼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나는 결코 악을 처벌하고 선을 증진하려는 생각이 없고 모든 악을 제거하겠다는 신념도 없어. 나는 내 기분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야.”

엄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허우성은 잠시 멈칫했다.

“그건 상관없어요. 저를 강하게 만들어줄 수만 있다면요!”

그는 고집스럽게 말했다.

엄진우가 그가 상상했던 것과 다르다는 것에 개의치 않았고 그는 노력해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불공정에 맞서 주먹을 날리고 악에 맞서 천둥처럼 행동할 것이며 모든 나쁜 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며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사람으로!

“강해진 네가 여전히 너일 거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지? 용감하게 악룡에 맞서 싸우는 전사도 결국 자신이 악룡이 될지 누가 알아?”

엄진우는 가볍게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

그는 이런 예를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다.

누구도 타고난 범죄자가 아니다. 수많은 고지능 범죄자 중에도 한때는 뜨거운 심장을 지닌 사람이 많았다.

“저는 악과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에 평생 죄악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허우성이 이를 악물고 외쳤다.

“하지만 증오는 가장 쉽게 눈을 가리는 법이라는 걸 알아?”

엄진우가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허우성은 입을 열었다가 본능적으로 부정하고 싶었지만 말문이 막혔다.

“너를 제자로 받지 않을 거야. 만약 여기서 계속 무릎 꿇고 싶다면 꿇고 있어.”

한마디를 남기고 엄진우는 곧장 떠났다.

허우성는 엄진우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한동안 멍해졌다.

몇 걸음을 걷다가 엄진우는 갑자기 돌아섰다.

그는 허우성의 눈빛이 실망감으로 가득 차 있지만 여전히 맑고 투지가 넘치는 것을 보았다.

“비록 너를 제자로 받지 않겠지만 기회를 줄 수는 있어.”

엄진우가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허우성은 순간 멈칫했고 곧 기쁜 표정으로 가득 찼다.

“절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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