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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카와시마 요시코는 일정제약 이사회에서 매우 강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비록 이러한 요구라도 추진될 수 있었다.

곧 카와시마 요시코는 권한 위임서에 서명했다.

일정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수백 개의 한의학 특허가 무상으로 용국의 모든 한의학 기업과 개인에게 개방된 것이다!

카와시마 요시코가 일정제약의 법인 자격으로 권한 위임서에 서명하고 인감을 찍은 후 엄진우 주위에서는 열광적인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진 영감은 심지어 눈물까지 흘렸다.

이 한의학 특허들은 모두 조상들이 후대에게 남겨준 보물이었는데 그들은 이 보물을 잃어버려 외국으로 유출되고 말았다.

그들은 오히려 남에게 지배당해야 했고 보물산을 바라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그 보물들이 드디어 돌아왔다!

심지어 한의학 포럼 정상 회담에 참가하기로 한 의사들조차도 이 순간에는 벅찬 감정으로 엄진우을 바라보며 그에게 뜨거운 눈빛을 보냈다.

“이제 가도 돼?”

카와시마 요시코는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물었다.

비록 그녀의 마음속에는 분노와 울분이 가득했지만 상황이 그렇듯이 엄진우 앞에서 억지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가도 돼. 하지만 카와시마, 기억해 둬.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다.’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난 영화국에 직접 찾아갈 거야.”

엄진우는 그녀를 응시하며 ‘직접’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

그가 그들을 보내준 이유는 여기서 가장 가치 있는 존재인 카와시마 요시코가 분신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을 모두 죽인다 해도 얻을 것은 없었기에 차라리 일부 이익을 얻는 것이 나았다.

하지만 카와시마 요시코가 먼저 진 영감에게 손을 대고 용국 한의학을 망치려 했던 일은 결코 쉽게 잊힐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이 특허들은 원래 용국의 것이었으나 그들이 온갖 수단으로 빼앗아 간 것에 불과했다.

언젠가 엄진우는 그들이 삼킨 것을 모두 토해내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영화국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카와시마 요시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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