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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화

“이번에는 정말 네 덕분이야!”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진 영감은 여전히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제가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말했잖아요. 영감님이 직접 오실 필요는 없었어요.”

엄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하고는 장생초를 꺼냈다.

“이게 전설 속의 장생초인가?”

순간 진 영감은 장생초에 시선을 빼앗겼다.

장생초는 생장 환경이 극도로 까다롭다.

우선 장생초가 생장할 수 있는 곳은 낮과 밤의 온도 차가 30도 이상이어야 한다. 둘째로 100년 이상 자란 장생초만이 약용 가치가 있으며 이 100년 동안은 물 한 방울도 묻혀서는 안 된다.

가장 까다로운 것은 이 장생초가 생장하는 100년 동안에는 조금의 인기도 허락되지 않는다.

인간이 자연을 탐험할수록 이 세상에는 이런 환경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아마도 엄진우가 손에 쥐고 있는 이 장생초는 세계에서 유일한 것일지도 모른다.

“맞아요. 이걸로 영감님을 위해 장생단을 만들려고 해요.”

엄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의 판단으로는 장생단을 복용하지 않으면 진 영감은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장생단 하나로 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진 영감은 잠시 침묵한 후 물었다.

그는 이미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어제의 용국 한의학 포럼 덕분에 지금 세상을 떠나는 것이 조금 더 아쉬워졌다.

어제 그는 용국 한의학이 번창할 가능성을 보았고 그것은 그가 평생을 바쳐 이루지 못한 일이었다.

그는 몇 년 더 살아서 용국 한의학이 어떻게 변할지를 보고 싶었다.

“일주일이에요.”

엄진우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진 영감은 잠시 멍하니 있었다.

곧이어 그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너 이 녀석 진짜 아까운 줄 모르는구나. 귀한 장생초를 나의 수명을 일주일 늘리기 위해 쓰려고 하다니? 그냥 적당한 곳에 이 장생초를 씨앗으로 뿌려. 그러면 백 년 후 이 세상에 장생초가 널리 퍼질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하자 진 영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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