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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어디서 나타난 미친놈이야?

60억이라니?

오세현은 자기가 이미 충분히 흥청망청한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보다 더한 놈이 있을 줄은 몰랐다.

“정신 나간 놈! 그냥 니들이 놀아!”

오세현은 욕을 내뱉고는 고개를 돌려 나가버렸다.

“경매에 참여했으니 60억 내놔야 해. 그렇지 않으면 창피를 당하는 건 너 혼자뿐만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 돈을 내지 않으면 디존도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조광유가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60억이 그렇게 많은 돈인가? 게다가 아까 경매가가 20억일 때 너 왜 말이 없어? 실력도 없으면서 여기서 큰소리치지 마. 그만 좀 짖어, 거지 같은 놈아.”

엄진우는 그를 비웃으며 카드를 꺼냈다.

카드를 긁고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입금 금액, 60억, 거래 완료!”

POS 기기에서 음성 안내가 나왔다.

순간 방 안은 모두가 침묵에 빠졌다.

60억, 정말 긁었어?

“역시 엄진우 도련님, 부자한테 빌붙더니 다르구먼.”

장안서가 질투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이제 우리 이 친구가 얼마나 돈이 많은지 아시겠죠? 자 디존에서 제일 비싼 술 다 가져오세요. 한 병도 남기지 말고!”

조광유는 비웃듯이 말했다.

“광유, 그걸 다 마실 수 없잖아.”

매니저는 미간을 찌푸리며 설득했다.

“못 마시면 그 술로 발이나 씻지 뭐. 갖다주기만 하세요.”

나용민이 크게 손을 휘저었다.

듣자 하니 디존의 가장 비싼 술은 한 병에 2억이라고 했다. 2억짜리 술로 발을 씻어본 적은 없었다.

“그래.”

매니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병에 2억인 술, 와인 창고에 총 100병이 있었고 모두 제왕실로 배달되었다.

즉 이 술들은 200억을 소비하는 셈이었다.

“엄진우 도련님, 술값만 200억인데, 감당할 수 있겠어?”

조광유는 엄진우를 보며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향안그룹의 그 미녀 이사장이 엄진우에게 200억을 줄 리 없다고 믿고 있었다.

“네가 다 마실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지불할 수 있어.”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가 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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