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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걱정 마세요. 내가 있는 한 이 유전을 누구도 망칠 수 없어요.”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경비원은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며 엄진우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대체 당신은 누구죠?”

그는 물었다.

“내가 말하지 않았어요? 이 유전의 주인입니다.”

엄진우는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 유전은 윤씨 가문의 소유가 아닌가요?”

그도 엄진우가 이 유전의 주인이라고 했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다른 사람들처럼 엄진우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윤씨 가문이 이 유전을 나에게 넘겼어요. 아니면 윤씨 가문의 경영팀이 왜 갑자기 전부 철수했겠어요.”

엄진우가 설명했다.

경비원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는 용국에서 발견된 최대 규모의 유전으로 그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다.

대체 어떤 내기가 벌어졌기에 이렇게 큰 유전을 넘겨주게 된 것일까?

“아무튼 당신은 어서 도망가는 게 좋겠어요. 당신이 이 유전의 주인이라 해도 늑대 조직은 충분히 공사를 멈추게 할 힘이 있어요. 그래서 도둑들이 아무리 날뛰어도 발견하면 그냥 쫓아내는 데 그치고 그들의 목숨을 건드리려 하지 않았어요.”

그는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진심 어린 충고를 이어갔다.

“늑대라...”

엄진우는 휴대폰을 꺼내 한 통의 전화를 걸었다.

“늑대, 나 지금 북강에 있어. 위치를 보낼 테니 10분 내로 나타나. 아니면 앞으로 나를 볼 생각은 하지 마라.”

말을 마치고 엄진우는 전화를 끊었다.

“누구한테 전화한 거죠?”

경비원은 놀란 표정으로 엄진우를 바라보았다.

늑대라고 부른 것 같은데. 설마 늑대 조직의 수장에게 전화를 건 건가?

“당신이 생각한 대로 바로 늑대의 수장에게 한 전화예요. 늑대 조직은 바로 늑대가 창설한 것이고 늑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예요.”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엄진우가 그렇게 말했음에도 그는 여전히 믿기 어려웠다.

북강의 지하 황제 늑대에게 10분 안에 나타나라고 명령하다니.

감히 늑대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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