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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그... 그분들은 알고 있어?”

기하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한 번도 숨긴 적이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

기하영의 마음은 복잡했다.

이대로 떠나야 하나?

하지만 눈앞의 이 남자는 완전한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거의 완벽했다.

그가 자기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다른 남자들이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성은 그녀에게 떠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이대로 떠나면 분명 후회할 것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엄진우는 기하영을 바라보며 아무런 재촉도 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기하영은 이를 악물고 다시 한번 깊게 키스했다.

그녀는 행동으로 자기의 선택을 엄진우에게 전달했다.

엄진우는 더 이상 기하영을 밀어내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곧 침대 위로 굴러갔고 알몸이 되었다.

기하영은 침대에 누워 두 눈을 꼭 감은 채 긴 속눈썹을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그녀의 매끈하고 곧은 두 다리는 엄진우의 어깨에 걸쳐 있었다.

엄진우는 망설임 없이 그녀에게로 깊이 파고들었고 두 사람은 하나로 결합하였다.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가 들리면서 기하영은 완전한 변화를 맞이했다.

그렇게 둘은 밤새도록 뜨겁게 사랑을 나누었다.

다음 날 아침 기하영은 창백해진 얼굴로 눈을 떴다.

빈 침대를 보자 그녀는 조금 불안해졌다.

그때 방문이 열리고 엄진우는 아침 식사를 들고 들어왔다. 엄진우의 건장한 몸을 보자 그녀는 조금 겁이 났다.

어젯밤 그녀는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

“일어나서 아침 먹고 하영 씨 아버지 일부터 처리하자.”

엄진우는 아침을 탁자에 놓고 말했다.

기하영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을 움직이자마자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미간을 찌푸렸다.

어제의 강도는 기하영 같은 초보자에게는 너무나 과도했다.

엄진우는 기하영을 번쩍 들어 화장실로 데려갔고 기하영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세수를 하는 도중 둘은 다시 불이 붙을 뻔했다.

다행히도 엄진우는 자제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기하영은 완전히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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