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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다섯 개의 곤선삭이 오귀흉살진을 가동한 다섯 명을 묶어버렸다.

순간 다섯 명의 안색이 변했다.

하지만 아무리 몸부림쳐도 풀려날 수가 없었다.

하늘에는 바람과 구름이 모여 검날을 형성하고 별들이 움직여 검 자루를 이뤘다.

한 자루의 검이 내리쳤다.

그 다섯 명은 순간 재로 변해 사라졌고 주변 수백 리의 대지가 수십 미터 깎여 나갔다.

오귀흉살진은 자연스럽게 해제되었다.

엄진우는 자기의 손에 쥐고 있는 인조인간을 차갑게 바라보며 싸늘하게 웃었다.

이제 그 인조인간의 얼굴에는 공포만이 가득했다.

“아직 숨겨둔 수가 더 있어?”

엄진우는 차가운 어조로 물었다.

“너... 넌 사람이냐?”

그는 공포에 질려 소리쳤다.

이건 사람이 아니라 신이다!

”뷔젠트의 본부가 어디 있는지, 그리고 너희 수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

엄진우는 압박했다.

그 인조인간은 이제 엄진우에 대한 두려움만 남아 있었고 멘탈이 무너져 자동으로 엄진우의 질문에 답하려고 했다.

하지만 막 입을 열려는 순간 그는 갑자기 피를 한 움큼 토하며 숨이 끊어졌다.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심장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확인하고 엄진우는 아쉬움을 느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뷔젠트를 뿌리째 뽑을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쳤고 이대로 뷔젠트가 성장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장차 용국의 큰 재앙이 될 것이다.

이 최신 인조인간들의 실력으로 볼 때 엄진우를 피해 소규모로 나뉘어서 움직인다면 용국의 어느 곳에서든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엄진우는 시체를 내려놓고 휴대폰을 꺼내 조중영에게 이 지역을 봉쇄하도록 지시했다.

그들이 싸운 흔적은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만약 소문이라도 퍼진다면 공포를 일으킬 것이었다.

그 후 엄진우는 그곳을 떠났고 다시 지하 카지노로 향했다.

심야.

북강 군은 이미 대나무 숲 주변 수백 리를 봉쇄했다.

하지만 그때 한 그림자가 황량한 대지 위를 고독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한 발짝씩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며 불안정하게 비틀거리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걷다가 그는 갑자기 멈춰서 허리띠에 걸린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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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정권
업데이트가 안되어있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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