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3화

그러자 그룹 이사들은 금세 흔들리기 시작했다.

만약 허가증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용호단은 지성그룹의 대표 제품이 될 것이 분명했다.

비록 단기간에 그룹에 8천억 이상의 이익을 가져오지는 못하더라도 지성그룹에 가져다줄 무형의 이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였다.

어쨌든 두 시간 동안 신체 기능을 100%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건 전 세계 고위 인사들이 늘 꿈꾸던 것이었으니까.

“엄 대표님, 이 허가증에 적힌 효능이 진짜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죠?”

이때 한 이사가 물었다.

“사실 여부는 직접 시험해 보면 되지 않겠어요?”

엄진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서로 눈치만 볼 뿐 아무도 시도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 용호단의 출처를 알지 못하고 또 그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가 감히 시험해요? 죽을지도 모르는데요.”

이때 한 중년 남자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상대는 바로 지성그룹의 다섯 번째 대주주인 진동성이었다.

“윤 이사님 말이 맞아요. 이 허가증을 어떤 비열한 수단으로 얻은 것인지, 또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우리는 모르죠.

여러분, 이런 저속한 유혹에 속지 마세요. 이런 사기꾼은 그냥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야죠!”

그 말에 망설이고 있던 이사들은 생각을 완전히 접어버렸다.

윤세명은 입꼬리를 올리고 진동성에게 칭찬의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진동성은 싱글벙글 웃으며 윤세명에게 꼬리를 흔들어댔다.

그의 가문은 비록 창해시에 있지만 전에는 제경 대가문의 일원이었다. 그러다 분가로 인해 그와 그의 측계 가족은 창해시로 오게 된 것이다.

윤세명을 설득하고 그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윤씨 가문의 말 한마디로 그의 가족은 곧바로 다시 제경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하여 엄진우와 윤세명이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서자 그는 자연스럽게 윤세명을 도우려 한 것이다.

회의실은 다시 한번 침묵에 빠졌다.

이때 진동성의 전화가 울렸는데 발신자는 바로 그의 어머니였다.

“동성아, 네 아버지 곧 돌아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