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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의심이 아니라 난 워낙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은 다 검사하는 습관이 있어. 물론 상대들도 마찬가지였고...”

단영언이 서둘러 설명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왜 반응이 그렇게 격해? 설마...”

“설마 뭐?”

소지안은 싸늘하게 웃더니 팔을 벌리며 말했다.

“그래, 한 번 봐. 우리 단영언 씨는 귀한 몸이라 그럴 수도 있지.”

그 말에 단영언은 잠시 안색이 창백해졌지만 결국 손을 내밀어 소지안의 가슴과 엉덩이를 제외한 부위를 대충 더듬었다.

하지만 단영언이 생각한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안아, 정말 미안. 내가 민감했어. 이렇게 하자. 오늘 네가 이 주변 5킬로미터 안에서 쓴 모든 돈은 내가 전부 계산할게. 얼마를 써도 상관없어. 내 사과를 받아줘.”

그러자 소지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언 씨, 설마 날 그런 물질적인 여자로 생각한 거야?”

말을 마친 그녀는 천천히 단영언에게 다가가더니 가느다란 손을 그의 허리에 올렸다.

“나 오늘 워낙...”

단영언은 순간 흥분하여 허겁지겁 그녀의 손을 잡아 소파에 눕히고 그녀의 몸에 올라탔다.

“하하하! 지안아, 네가 이렇게 화끈하게 나와준다면 나도 더는 숨기지 않을게. 솔직히 말하면 난 늘 적당한 명문가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었어. 그리고 성안에서 너만큼 내 조건에 맞는 여자는 없어. 오늘 나 꼬시려고 이렇게 야한 옷을 입은 거야? 그렇다면 성공했어. 난 지금 완전히 흥분한 상태거든.”

그러자 소지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옥처럼 하얀 발을 들어 단영언의 허벅지 안쪽을 꾹 눌렀다.

그러자 단영언은 깜짝 놀라더니 야수의 본능을 완전히 불태웠다.

그는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소지안의 순수하고 매력적인 얼굴을 바라보더니 몸을 숙여 그녀의 민소매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잠깐만.”

이때 소지안이 그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날 만지고 싶으면 내 질문에 대답해. 난 내 남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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