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9화

만약 개장 전에 대량으로 다이아 그룹의 주식을 사들였다면 예흥성은 지금쯤 벌써 주식으로 엄청난 돈을 벌고 주식 시장에서의 위치도 한 단계 상승했을 것이다.

이게 다 방선인 때문이다.

“이 사기꾼 새끼 당장 내 집에서 꺼져!”

예흥성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방선인의 얼굴에는 곧 커다란 붉은 손자국이 생겼다.

그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몇 년 동안 그는 예흥성의 집에서 먹고 마시며 지내며 메이드의 시중을 받은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쫓겨나면 그가 가진 기술로는 결국 길거리에서 구걸하다가 굶어 죽을 것이다.

“어르신,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저놈의 계략에 빠진 겁니다.”

방선인은 사색이 되어 애원하기 시작했지만 상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방선인은 노부인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노부인, 절 위해 한마디만 해주세요. 노부인만 아니었더라면 저도 예우림을 삼살체라고 말해 저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를 만들어 드리지 않았을 거예요.”

방선인의 말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자 노부인은 버럭 화를 내더니 용두지팡이를 휘둘러 방선인의 머리를 내려쳤다.

“헛소리! 몇 년 동안 눈이 멀어서 자네 같이 쓸모없는 사기꾼을 헛되이 키웠어!”

그러나 진실은 이미 드러났고 상대가 어떻게 변명해도 무의미했다.

엄진우는 재밌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

“영감님, 오늘 일은 어떻게 마무리 지을 생각이세요?”

예흥성은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는 메이드를 불러 노부인을 방으로 모셔가게 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 일은 내 실수야. 어쩌면 협력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군.”

그러자 예우림은 활짝 웃으며 기뻐했다.

“정말이세요?”

하지만 엄진우는 예우림을 억지로 그의 뒤로 끌어당겼다.

“예 대표, 여기서 잠시 기다려.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금방 올 거야.”

예우림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중요한 시점에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고? 정말 어이없네. 빨리 다녀와.”

“그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