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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방선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 뒤 빠르게 예우림을 흘끗 보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아가씨, 움직이지 마세요! 가만히 있어봐요!”

예우림은 방선인의 갑작스러운 외침에 당황한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는 순순히 협조하며 움직이지 않았다.

방선인은 먼저 예우림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리고 한 발짝 물러서며 외쳤다.

“큰일이군! 천살! 지살! 인살! 이 세 가지 대흉의 살이 모두 모였어요! 이 아가씨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삼살쳅니다! 도를 닦은 지 거의 백 년이 됐는데 이런 선천 삼살체는 처음 봐요!

옛날부터 삼살은 각종 악귀와 요괴들이 앞다투어 차지하려는 것이기에 몰려들 거예요! 장기간 가까이 두면 기운의 자기장이 삼살의 영향을 받게 돼요!

단기간에는 병이 나고 힘이 빠질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계속 재수가 없어서 결국 가정이 파탄 나고 비참하게 죽을 수도 있어요!”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예흥성은 놀라서 말했다.

“삼살체? 말도 안 돼요. 우리 예씨 가문 역사상 이런 극흉체를 가진 사람은 한 번도 없었어요.”

노부인은 목청껏 외쳤다.

“내가 뭐라고 했어? 예씨 가문 물건들은 하나도 좋은 놈이 없다고! 우리 집에 재앙과 불운을 가져올 거라고 했잖아! 흥성아 이제 믿겠지?”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예우림이였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

“삼살체? 저...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혹시 잘못 보신 거 아닌가요?”

“그럴 리 없어요!”

방선인은 단호하게 말했다.

“방선인은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어!”

방선인도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삼청조사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게요. 절대 거짓말 한마디도 없어요!”

엄진우는 그 말을 듣고 얼굴에 알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예흥성이 급히 말했다.

“방선인, 이건 정말 좀 놀라운 일이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보완할 방법이 없을까요?”

예우림도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속으로는 방선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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