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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두 사람은 깜짝 놀라며 주저했다.

“설명이라고요? 어떤 걸... 원하시는지?”

“지하철에서 그렇게 많은 사진과 영상을 도촬했으니 증거는 명백해요.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소란을 피운 죄로 적어도 열흘 정도는 유치장에서 지내야 하지 않겠어요?”

예우림은 싸늘하게 말했다.

상장 기업의 대표로 그녀는 이 정도 법률 지식에는 익숙하다.

그러자 사람들도 다 함께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다들 증언할 수 있어요!”

군중의 눈은 밝다.

인증과 물증이 다 있으니 아무리 국유기업 부사장 아들을 두었어도 다시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은 마지못해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지하철 상관 부서에서 공정하게 처리할 겁니다.”

두 여자는 아직도 화가 내려가지 않았다.

“만약 당신들 저 영감탱이 편들면 우린 당신들 싹 다 고소할 거야.”

“네, 알겠습니다. 반드시 공정하게 처리할게요.”

두 사람은 다급히 고개를 끄덕인 후 여씨 어르신을 끌고 갔다.

하지만 휴게실에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은 여씨 어르신을 가죽 소파에 앉혔다.

“어르신,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앉으세요.”

“천박한 사람들이 감히 여 사장님 덕에 밥 먹고 사는 우리에게 어르신을 처리하라고 하다니.”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공정하게 처리하라고? 웃기시네, 상사의 아버지를 어떻게 처리한단 말인가?

그러자 여씨 어르신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소파에 앉아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두 사람 아주 태도가 좋군. 걱정하지 마. 돌아가서 내 아들에게 잘 말하면 바로 직급도 올려주고 여자가 많은 부서로 조정해 줄 거야.”

그러자 두 직원은 재빨리 허리를 굽신거리며 웃었다.

“어르신만 믿겠습니다.”

“어르신은 꼭 제 아버지 같으십니다. 아니, 제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 같으십니다.”

그러자 여씨 어르신의 안색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아버지를 언급하니 갑자기 아까 그 엄진우라고 하는 녀석이 떠올라 기분이 불쾌하군.”

엄진우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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