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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예우림은 화가 나서 눈을 부릅떴다.

“파렴치한 놈!”

엄진우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파렴치하지 않다고 말한 적 있나?”

예우림은 말문이 막혔다.

예전엔 그래도 내가 두려워서 함부로 손대지 못하더니 조금 친해진 후로 내 냉정한 겉모습이 무너져버렸어!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때 이 남자 앞에서 울지 않았을 텐데...

“말하기 싫으면 됐어. 나도 이런 귀찮은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예우림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 좀 자제해! 이제 곧 친척 할아버지 댁에 도착할 거야. 행동 조심해!”

엄진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모든 건 예 대표의 지시에 따를게!”

5분 후.

다시 생기발랄해진 예우림은 화장실에서 나와 엄진우와 함께 차를 타고 몇 킬로미터를 더 이동하여 마침내 시 외곽 가장자리에 있는 고풍스러운 저택에 도착했다.

엄진우는 의아해하며 말했다.

“너희 예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이런 클래식한 스타일의 건축물을 좋아해? 모두 문학적인 취향을 좋아하는 것 같아.”

예우림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용해!”

말을 마치고 문 앞에 다가가 예의를 갖추어 문을 두드리자 곧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예씨 가문 예우림입니다. 작은할아버지를 방문하러 왔어요! 어제 작은 할아버지께 미리 말씀드렸어요!”

예우림은 당당하게 말했다.

문이 열리며 몇 명의 메이드가 나와 문 앞의 먼지를 빗자루로 청소했다!

그러고는 문턱 아래에 화로를 놓았다!

“어젯밤 어르신께서 지시하셨어요! 예우림 씨, 신발을 벗고 이 화로를 건너세요!”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뜻이죠? 우리는 손님으로 온 건데, 이건 손님을 대접하는 방법 같지 않은데요.?”

예우림은 급히 그를 꾸짖었다.

“엄진우,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마! 작은할아버지는 도교 충신자야. 이건 작은할아버지가 정한 규칙일 뿐, 우리한테만 그러는 거 아니야. ”

그 말에 엄진우는 하는 수 없이 순종했다.

신발을 벗고 화로를 넘어서자 메이드들은 그들을 황화리 가구와 명나라 선덕 도자기, 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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