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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이 말을 들은 예우림은 깜짝 놀라서 거의 차를 뿜어낼 뻔했다!

50그램에 2억이라고?

작은할아버지는 정말 돈을 아낌없이 쓰는구나!

맛은 별로지만 희소성 때문에 부자들은 이런 희귀한 것을 사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옆에 있던 엄진우는 차를 뱉어버리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엉터리 차야? 만 원짜리 녹차보다도 맛없네! 이게 2억이라고? 이건 분명 멍청 비용이지!”

예우림은 갑자기 손이 떨렸다.

한편 예흥성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순간 굳어졌다!

“할아버지 신경 쓰지 마세요! 제 남자 친구는 군인 출신이라 싸구려 음식을 먹는 데 익숙해서 섬세한 것들을 감별할 줄 몰라요.”

예우림은 급히 일어나서 설명했다.

예흥성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내가 그렇다고 따지기라도 하겠어?”

예우림은 땀을 닦으며 말했다.

“할아버지의 관대함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번에 온 이유는 할아버지를 뵙는 것 외에 한 가지 일이 더 있어요.”

“네가 왜 왔는지 알고 있어.”

예흥성은 갑자기 안색이 변하더니 차갑게 말했다.

“너희 찻잔 아래에 수표가 하나 있어.”

찻잔을 옮겨 보니 정말로 수표가 있었다!

3억!

“돈은 너희한테 주는 거야. 이 찻잔도 가져가고. 보리자 차도 준비했어. 선물로 줄게.”

예흥성은 가증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주는 것이니.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예우림은 멍해졌다.

엄진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처음부터 우리와 이야기할 생각이 없었군요. 비싼 차로 우리의 입을 막으려 하다니요! 금융업 종사자답게 정말 교묘한 전략이군요!”

그는 찻잔 아래에 있는 수표를 보고 일부러 시비를 걸어 상대방의 본심을 드러내게 하려고 했다!

그러자 예흥성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엄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비록 내가 창해시에 있지는 않지만 예씨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은 조금은 들었어. 예우림, 너 능력 있는 남자를 찾았구나! 만약 성안에 남아서 열심히 일한다면 그룹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거고 미래가 창창할 거야! 하지만 예흥찬을 쓰러뜨리고 자리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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