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0화

“너무 우스워서 눈물이 다 나옵니다. 하하하하!”

영호는 배를 끌어안고 크게 웃었다.

그러자 두 직원과 여씨 어르신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눈앞의 상황에 제대로 충격을 받았다.

잘못 들은 게 아니지? 빅노이즈 영호와 통화하고 있는 사람이 엄진우라고? 게다가 엄진우 님이라고 부른다고?

그들은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여씨 어르신은 너무 놀라 모골이 송연해졌다.

“멍청한 것들. 일 하나도 제대로 못 해? 엄진우 편을 부르면 어떡해!”

두 직원은 사색이 되어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이 구역에서 가장 세력이 강하고 성안 사대 지하 대부로 불리는 빅노이즈 영호 형님이 그 촌뜨기와 아는 사이일 줄 저희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러자 여씨 어르신은 영호를 향해 유혹적인 제안을 건넸다.

“영호라고 했나? 내가 열 배의 보상을 주도록 하지. 엄진우의 목숨을 가져와. 아무리 아는 사이라고 해도 돈보다 더 좋은 게 어딨어? 너희들처럼 칼날의 피를 핥는 자들은 돈만 주면 뭐든지 하는 거 아니야?”

영호는 담배를 입에 문 채 안색이 일그러졌다.

“이 영감... 아주 재밌네. 하하하하하! 아직도 돈으로 날 사고 싶어? 영감이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전혀 모르고 있군.”

그는 손으로 담뱃불을 끄더니 부하들을 향해 손짓했다.

“얘들아, 일 하자.”

그러자 몇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말없이 달려들더니 손에 든 벽돌을 두 직원의 얼굴을 향해 세게 던졌다.

순간 돼지 잡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두 직원은 얼굴을 감싼 채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며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고 이내 움직임을 멈췄다.

여씨 어르신은 피비린내 나는 장면에 심장이 철렁해 몸을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몰래 휴게실을 빠져나가려는데 영호가 그의 앞을 막아섰다.

“엄진우 님이 나더러 알아서 하라고 하셨어.”

영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사악하게 웃었다.

“그래서 내 생각엔... 당신들을 싹 다 지옥으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사과할게. 돈을... 돈을 원한다면 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