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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우리가 바본 줄 알아? 어디서 꼼수를 부려? 피부가 어떻게 한순간에 변할 수 있어.”

“아니야. 필터 아닌 것 같아. 피부 모공까지 다 보이잖아.”

“아니, 정말 아이스 스킨 파우더라는 제품을 바르고 이렇게 됐다고? 장난해? 이게 가능하냐고.”

하지만 허소혜의 리액션은 너무 리얼했다.

오랫동안 억눌려온 콤플렉스는 이 순간에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감격에 겨워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소혜 씨!”

라방 스태프들이 다급히 달려가 그녀를 부축했다.

“뭐야? 이거 연기야? 요즘 이런 연기 너무 많더라.”

금세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연기 아닌 것 같은데? 나 간호사야. 사람이 희비가 엇갈릴 때 기절 반응은 충분히 있을 수 있어.”

“나도 가짜는 아닌 것 같아. 설마 이거 사실일까?”

비록 누군가 반박하기도 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다.

“됐다. 내가 직접 써봐야겠어. 뭐 하나에 고작 20만 원인데 이 정도는 껌값이지.”

“이거 너무 설레는데? 정말 그렇게 대단한 제품이라면 나 진짜 가족과 친구들한테도 추천할 거야.”

“정품 보장도 있다고 하니까 일단 하나만 사봐야겠다.”

“지성그룹 그래도 대기업인데 설마 우릴 속이겠어?”

같은 시각.

“부대표님, 8분 만에 판매량이 2천여 건을 돌파했어요.”

이 부장은 잔뜩 신나서 달려와 보고했다.

예우림은 멈칫하더니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뷰어가 1만 명도 안 되는데 벌써 2천 개를 팔았다고? 전환율이 이렇게 높아?”

“게다가 라방 인기 순위도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부대표님, 소혜 씨 정신 차렸어요. 지금 투입할게요.”

스태프가 달려와 보고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상승한 예우림은 눈시울이 빨개졌다.

“고작 8분이야. 모든 것이 엄진우의 말대로 흘러가고 있어. 비록 예상 효과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손해 볼 정도는 아니야.”

그녀는 이 결과에 그나마 만족했다. 예상했던 수십억대의 손실에 비하면 너무 좋은 결과이다.

“부대표님.”

이때 엄진우가 살며시 나타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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