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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잠깐만요!”

중요한 시각, 엄진우가 예우림을 말렸다.

“부대표님, 10분만 주세요. 10분이면 뷰어 수 다시 올려놓을게요.”

예우림은 싸늘하고 카리스마 있게 말했다.

“이 상태로? 10분만 더 줬다간 지금 남은 뷰어들도 다 떨어지게 생겼어.”

“내가 못 하면 당장 사직서 쓸게요.”

엄진우의 자신감 있는 말투에 예우림은 깜짝 놀랐다.

자기 커리어를 고작 라방에 걸었다고?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역전승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는 걸까?

“이 부장님. 미디어 부서 부장으로서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사실 여태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이 부장이 고개를 가로젖자 예우림은 실망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쩌면 우리 지성그룹이 손해를 보게 될 운명인가 보네요.”

그래, 고작 수십억이야. 나 예우림,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

“하지만 부대표님.”

이 부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정보업계에서는 경험적 판단에 큰 착오가 있는 경우도 많아요.”

“왜죠?”

예우림이 멈칫했다.

“디지털 미디어가 페이퍼 미디어를 대체하고 숏폼이 디지털 미디어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듯이 말이죠.”

이 부장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시대가 너무 빨리 발전하다 보니 예전의 경험은 그저 뒤떨어진 사상에 불과해요.”

라방.

엄진우는 헤드셋으로 허소혜에게 속삭였다.

“소혜 씨, 조급해할 것 없어요. 몇 분만 진정하세요. 인터넷은 종종 한 사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법이죠.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보통 삶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소혜 씨보다 훨씬 못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마음 가라앉히고 댓글에 대응해 보세요.”

엄진우의 위로에 허소혜의 안색은 그제야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고마워요, 엄진우 씨. 네티즌들의 악플은 날 무너뜨릴 수 없어요.”

이때 뷰어는 2, 3천 명 좌우에 멈추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댓글 창의 분위기도 한결 좋아졌고 심지어 호의적인 댓글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누가 못생겼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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