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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이 여자가 부대표님 욕하고 회사 욕했는데, 부대표님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엄진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되물었다.

예우림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한참 후에야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그래! 맞아도 싸! 근데 라방은 어떡해? 5분도 안 남았어. 어디서 사람을 찾냐고. 이 라방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고생한 줄 알아? 이렇게 감정적으로 일 처리하면 모두의 노력을 헛되게 할 뿐이야.”

예우림은 속이 바질바질 타올랐지만 반대로 엄진우는 너무 평온하게 웃어 보였다.

“이 뱀처럼 생긴 성형미인이 아니면 라방 못 해요? 다른 사람 찾으면 되죠.”

“말이 쉽지, 어디서 찾아? 네가 찾아봐.”

예우림은 기가 찼다.

“저 사람 괜찮네요.”

엄진우는 예우림 옆에 있는 평범한 외모에 주근깨가 가득한 어시를 가리켰다.

“네? 저요? 저 안 돼요!”

상대 어시는 깜짝 놀라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자기 같은 외모는 카메라 앞에 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외모는 네티즌의 분통을 사기 충분했다.

예우림은 미간을 찌푸렸다.

“엄진우, 장난치지 마. 소혜 아주 착실한 애지만 쇼호스트로 나서기엔 비주얼상 맞지 않아.”

엄진우는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쇼호스트가 반드시 예뻐야 한다고 누가 그래요? 얼굴과 몸매를 팔아서 관심을 끄는 건 일시적인 효과일 뿐, 시청자들의 지갑을 열 수 없어요.”

“소혜 씨, 한번 해보실래요? 왜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인플루언서들은요, 껍데기만 벗기면 다들 평범한 사람이에요. 소혜 씨는 학력도 높고 순수하잖아요. 그런데 왜 안 되죠?”

엄진우의 말에 허소혜는 마음이 흔들려 눈에서 투지가 불타올랐다.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엄진우는 확고하게 대답했다.

“당연하죠. 누구는 태어나서부터 쇼호스트래요?”

그녀는 갑자기 자신감을 얻고 용기를 냈다.

“부대표님, 제가... 한 번 해볼게요!”

예우림은 놀라웠지만 이렇게 된 이상 다른 방법이 없어 마지못해 승낙했다.

“그래,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어. 한 번 해보자.”

미디어 부서에서는 이내 라방 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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