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8화

백호랑이를 처리한 늑대킹은 엄진우를 향해 음산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자식이 약하다는 네 놈 말이 나는 아주 공감이 가더라고. 하지만 내가 왔으니까 넌 이젠 끝났어. 난 강남 무도랭킹 97위, 낭아 대종사야!”

늑대킹은 득의양양해서 말했다.

하지만 그 말에 소지안은 순간 겁에 질려 두려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강남 무도랭킹 100위권이라고? 세상에, 오빠가 진우 씨를 죽이려고 이런 고수까지 보냈어?”

강남 무도랭킹에서 200위권에만 들어도 아주 대단한 사람들이다.

100위권에 든 사람들은 최고의 고수로 불렸는데 국무원이나 지방 장군 장교도 그들의 체면을 봐줬다.

심지어 창해시 사대 고대 무가의 천년의 역사를 합쳐도 100위권에는 달랑 세 명밖에 들지 못했으며 근 100년 동안에는 한 명도 없었다.

엄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상대를 훑어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너도... 약해 보이잖아.”

그 말에 소지안은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저게 약하다고? 뚫린 입이라고 너무 막말을 해대는 거 아니야?

“그래?”

하지만 늑대킹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역시 예사로운 놈이 아니네. 소찬석이 애송이 하나 죽여달라기에 시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넌 충분히 나한테 죽을 가치가 있는 놈이야.”

말을 끝낸 늑대킹은 외투를 벗더니 조끼를 겹겹이 벗기 시작했다.

우르르!

그러자 순간 땅이 꺼지더니 바닥에 구멍이 뚫렸다.

그 조끼의 무게는 대략 천근에 달했다.

“내 실력이 너무 강해서 말이야. 이런 물건으로 날 제한 좀 했어.”

늑대킹은 긴 숨을 내쉬더니 잔뜩 흥분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네 놈한테는 내가 내 실력을 아낌없이 사용해야 할 것 같아. 내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힘을 동원해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는 거니까 영광으로 생각해. 하하하! 이게 얼마 만에 느끼는 쾌락이야?”

순간 늑대킹은 제자리에서 빠르게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더니 사라졌다.

“너무 빨라. 순식간에 사라졌어!”

상대의 속도를 캐치하려고 눈도 깜빡이지 않았지만 전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