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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네? 귀한 고객님요?”

귀한 고객님이라는 호칭에 진미령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던 엄진우가 갑자기 귀한 고객님으로 변했다고?

이런 반전은 너무 지나친데?

“사모님, 사장님. 두 분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세요? 귀한 고객님이라뇨? 이 사람 사기꾼이에요. 두 분도 직접 보셨잖아요.”

진미령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눈썰미도 없는 것. 넌 이 카드가 가짜로 보여?”

김명휘가 쌀쌀한 어조로 말했다.

“이건 한정판 글로벌 지존 골드 블랙카드야. 우리 강남에도 고작 5장 밖에 없는 카드라고! 그런데 뭐? 가짜? 이 카드는 자체 10조의 잔액과 무제한 신용 한도가 있어. 이 카드를 소유하면 웬만한 나라 하나를 소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사나도 태도를 완전히 바꾸더니 싸늘하게 말했다.

“멍청한 것, 이 카드 소지자가 고작 80억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한 번 실패를 겪으면 그만한 지혜가 늘어난다고 했다.

지난번 동창 모임에서 엄진우의 위력을 목격하고 난 후, 그들은 즉시 이 카드에 대해 조사했다.

두 부부의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고진섭은 온몸에 소름이 끼쳐 큰 소리로 외쳤다.

“그게 글로벌 지존 골드 블랙카드라고?”

예우림도 놀란 눈으로 엄진우의 표정을 관찰했다.

하지만 엄진우는 정말 이 카드의 소지자인 것처럼 담담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너무 놀란 진미령은 마지막 발악을 했다.

“10조? 그럴 리가요! 난 누구보다 저 자식을 잘 안다고요! 저 자식이 얼마나 가난한 자식인데! 단지 회사원일 뿐이라고요!”

“약도 없네. 내가 어쩌다 저런 모자란 직원을 들여서는.”

한사나는 실망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에는 학력도 높고 월급에 대한 요구도 낮아서 상대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그런데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니.

“진미령, 재무팀에서 2개월 월급받고 꺼져. 너 절대 여기서 출근했었다는 말은 떠벌리고 다니지 마. 아니면, 나 너 가만 안 둬.”

김명휘는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며 진미령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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