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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순간 홀 전체가 그 비취옥구슬에 의해 환하게 밝아졌다.

엄씨 어르신은 순간 멍해져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건...... 세계 7대 옥기 중 하나인 풍화절대야!”

풍화절대는 9개의 제왕록 에메랄드 비취와 41.58캐럿의 다이아몬드 204개로 구성이 되었고 그 가치는 무려 5,000억을 훨씬 초과했는데 모양이 원만하고 둥글지며 투명하고 깨끗했다.

소문에 따르면 해외의 한 갑부가 이 보물을 간직하고 있기에 보통 사람들은 보기도 힘들다고 했다.

“아버지, 모조품이 아닐까요? 저 자식 아까 분명 쓰레기라고 했어요.”

엄비룡은 깜짝 놀란 눈빛으로 말했다.

엄씨 어르신은 귀신에 홀린 듯 앞으로 걸어가 바닥에 널브러진 물건을 손에 들더니 확대경으로 찬찬히 관찰했다.

한참 뒤, 엄씨 어르신은 풍화절대를 손에 든 채 홀로 중얼거렸다.

“이건 진품이야. 여기 이 9개의 비취는 아주 진귀한 품종이라 어디서든 찾기 어려워. 같을 것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

너한테 어떻게 이 귀한 물건이 있었던 거야?”

하수희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엄진우를 바라봤다.

“진우야, 너한테 저렇게 귀한 물건이 있었어?”

엄진우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귀하다고? 난 고작 쓰레기로 여겼는데?”

이런 물건은 명왕 보고에 셀 수 없이 많았다.

예를 들어 용국천자가 하사한 ‘제왕·장성’ 에메랄드.

해외 군벌이 선물한 ‘사십이팔천수천안관음 비취’.

엄진우는 마치 이것들을 쓰레기처럼 한쪽에 쌓아 놓았다.

이 구슬도 단지 워낙 몸에 지니고 다녔던 건데 옥을 좋아하는 음양쌍생고충에게 먹이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다니!

엄씨 어르신은 갑자기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그런거였군. 넌 이 물건의 가치에 대해 알지 못해. 그러니 이 물건은 네 것이 아니야! 이 풍화절대 우리 아들 비왕의 유산인 거지?”

엄씨 어르신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았다는 듯 간사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우리 아들 물건이라면 응당 나한테 오는 게 맞아!

여봐라! 자리를 보태라! 두 사람은 나와 한 테이블에 앉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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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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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다음이 꽤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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