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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삼촌이 진씨 가문에서 얼마를 받았던! 그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보이고 싶던 전 상관 안 해요. 전 절대 찬성 못 해요!

제가 지성그룹의 부대표 자리에 있는 한, 제품 비법은 절대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아요!”

예우림이 쐐기를 박아버리자 예정명은 화가 나서 안색이 일그러졌다.

“너 어디서 감히 근거도 없는 헛소리야! 에미도 없는 사생아 주제에 감히......”

예정명의 욕설에 예우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이때 마침 궁금증을 안고 올라왔던 엄진우가 두 남자와 정면으로 마주쳤고 두 남자는 경멸에 가득 찬 표정으로 엄진우를 바라봤다.

“또 너야? 회사에서 시키는 일이나 제대로 할 것이지 여긴 왜 왔대?”

“어머, 오늘 재수 옴 붙었네? 냄새나는 똥개 두 마리와 정면으로 마주치다니. 윽, 구린내.”

엄진우는 혼자 중얼거리며 코를 틀어막더니 두 사람에게서 멀찍이 떨어지며 말했다.

“별일 없으면 비키시지? 똥개 냄새가 어우~”

화가 솟구친 박도명은 소매를 걷어붙이며 말했다.

“야, 이 개새끼야. 예우림 꼬셔서 여기까지 온 주제에 넌 뭐가 그리 잘났어?

내가 불쌍해서 말해주는 데, 예우림처럼 오만한 년은 너 같은 쓰레기 쳐다도 안 봐. 걔 눈에 넌 그냥 꼬리나 흔들 줄 아는 강아지일 뿐이야. 필요하면 뼈다귀나 던져주고, 필요 없으면 넌 그냥 아웃이야. 알아?”

엄진우는 덤덤하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알지, 알지. 네가 가질 수 없는 여자를 내가 가졌으니 얼마나 배 아프겠어. 이해해. 근데 뭐? 꼬리나 흔들 줄 아는 강아지? 야~ 너 꽤 겪어봤나 봐? 너무 잘 아네?”

“미친 새끼, 너 죽고 나 살자!”

잠시 멈칫하던 박도명은 뒤늦게 엄진우의 뜻을 알아차리고 버럭 화를 내는 데 예정명이 그를 말렸다.

“박 부장님, 회사에서는 싸우지 마세요.”

박도명은 예정명의 뜻을 알아차리고 낄낄 웃었다.

“그러게요. 이 개새끼가 밤낮으로 회사에 있을 것도 아니고. 야, 너 퇴근하면 나 좀 보자......”

두 남자는 거만하게 엄진우를 스쳐 지나갔다.

엄진우는 눈을 희번덕거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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