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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북방 곰국의 한 군수 산업 거물의 딸이자 국분부의 정상급 인물.

심지어 4대 고대 무가 사람들이 아이스 블루에 가도 꼬리를 감추고 사람이 되어야 한다.

“뭐야? 왜 말이 없어? 할 말 없으면 끊어! 이상해!”

이레나는 몇 마디 중얼거리더니 곧 전화를 끊었다.

예정명은 완전히 멍해졌다.

“이레나? 어떻게 이런 일이......”

그들이 찾고 있는 건 제7팀 병신들의 인맥이다.

아무리 그들이 재벌 2세라지만 그래도 허성호와 이레나 같은 인물과 절대 친할 리가 없다.

바꾸어 말하면 제7팀 팀원들의 가문도 그들에겐 손을 뻗지 못한다는 말이다.

“믿을 수 없어. 그 병신들의 인맥이 반드시 여기 숨어 있을 거야!”

그는 바로 다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상대의 목소리에 예정명은 하마터면 바지에 오줌을 지릴 뻔했다.

“소대호 입니다. 누구시죠?”

헐, 창해시 갑부 소대호? 그럴 리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이어지는 여러 통의 전화는 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가 기밀 전화에 연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들려오는 신호음에 사람들은 넋이 나가버렸다.

기밀 전화? 이건 적어도 체제에서 높은 수준의 개인 전화이다.

제7팀의 병신들은 절대 그런 사람을 알 리가 없다.

예우림은 천천히 시선을 거두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들 이제 만족하셨어요?”

지성그룹의 이사들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채 발을 구르며 나가버렸다.

사람들이 모두 나간 뒤, 예우림은 통쾌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난 저 사람들의 괴로운 표정을 보는 게 미치도록 좋아. 단체로 똥 씹은 표정이잖아. 근데 지안아, 너 소씨 가문 힘을 빌린 거야?”

그 말에 소지안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를 가리켰다.

“나?”

나랑 뭔 상관인데?

장필문의 무릎을 꿇리고 눈물을 쏙 빼놓은 남자가 고작 소씨 가문이 필요할까?

하지만 예우림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연기 그만 좀 해! 네가 아니면 누가 그런 거물들에게 연락했겠어? 제7팀 병신들? 아니면 엄진우?”

“정말 엄진우 씨가 한 거라면?”

소지안이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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