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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황당하기 짝이 없군!”

“이제야 정규직으로 전환된 엄진우를 팀장에 앉힌 것도 모자라 제7팀을 맡게 했다니!”

예정명은 거리낌 없이 그녀를 나무랐다.

“장필문 사건도 그래. 하도 장필문이 착해서 그 자식 한 번 봐준 거지, 그게 아니라면 엄진우가 이 회사에서 무사하게 발붙이고 있었을 것 같아?

그런데 제7팀에 보내? 그러다가 그 2세들의 심기라도 건드려서 이사회까지 영향을 받으면 어쩌려고?”

이때 예정국도 불쾌한 듯 입을 열었다.

“우림아, 제7팀 다들 난다긴다하는 집안의 2세들이야. 너 절로 네 무덤 파지 마!”

또 다른 이사인 예정덕도 한마디 했다.

“우림아. 나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엄진우 사원 당장 제7팀에서 나오라고 해. 7팀은 구제 불능이야. 그러니 시간 낭비할 것 없어.”

예우림은 다리를 꼬고 정색해서 말했다.

“그래요. 엄진우가 그 팀에 있는 예씨 가문 사람들을 건드릴까 봐 그게 두려운 거죠? 좋아요. 지금 당장 인사팀에 연락해서 엄진우 원상 복귀시킬게요.”

제7팀의 병신들은 회사에서 키우면 충분하다.

아무래도 이 큰 회사에서 고작 그 십여 개의 병신을 키우는 건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대표님!”

이때 소지안이 경악한 기색이 역력해서 달려왔다.

“마케팅 제7팀에서 6개월 사이 부족했던 판매실적 전부를 보충했다고 연락 왔습니다.”

예우림은 깜짝 놀랐다.

“이번 달만 해도 5억이 부족했는데 이렇게 빨리 다 보충했다고?”

“아니요. 이번 달 뿐만 아니라 6개월 실적이라고요. 총 30억입니다.”

소지안은 잔뜩 흥분해서 말했다.

그 말에 회의실은 갑자기 떠들썩해졌다.

예씨 가문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 뭐가 잘못된 거 아닌가? 제7팀이? 엄진우 사원이 제7팀에 들어간 지 고작 이틀 만에?”

소지안은 마치 병아리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합니다. 재무팀에서 이미 입금 확인한 상탭니다.”

예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그럴 리가 없어! 제7팀이 어떤 팀인데, 다들 하나같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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