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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안돼요 아가씨! 제발 저한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이 차가 아가씨 것인 줄은 정말 몰랐어요.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습니다.”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진짜예요!”

거금의 배상액과 앞으로 닥칠 징역에 두려워 난 장이화는 정말 허리를 구십 도로 접으며 사과를 했다.

“기회는 아까 유환 오빠가 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 여사님이 소중하게 여기지는 않으셨지만요.”

윤여진은 장이화를 차갑게 내려다보며 말했다.

처음에는 임유환도 사과만 받고 보내려고 했는데 잘못을 한 사람이 도리어 역정을 내며 차를 몰고 도망까지 가려고 해서 임유환도 어쩔 수 없이 잡은 건데 거기서 미친 사람처럼 물고 늘어진 건 장이화였다.

경찰이 오고 나서도 판결에 불복하며 보복 운전을 하여 최서우까지 다치게 할뻔한 걸 보면 이기적이고 악랄한 그 속내를 알 수 있었기에 윤여진은 지금 그녀가 하는 사과가 진심이 아니라 그냥 처벌이 두려워서 하는 사과임을 한 눈에 보아낼 수 있었다.

그러니 장이화가 사과를 하면 할수록 윤여진은 마음이 약해지기는커녕 더 차가운 말투로 장이화를 몰아붙였다.

“그렇게 가짜 사과할 필요 없어요. 받아주지도 않을 거고 받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그냥 장이화 씨한테 받아야 할 배상만 제대로 받을 생각입니다.”

“내 말 똑똑히 기억해요. 시간 끌면 당신만 손해에요, 우리 윤씨 집안에 당신 하나 상대할 방법은 많고 많으니까.”

차야 윤씨 집안 재력으로 얼마든지 더 많이 살 수 있었지만 윤여진은 장이화가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주고 싶었기에 전혀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한편 윤씨 집안 아가씨의 단호한 말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하나같이 숨을 들이마시며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윤여진인가 싶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다들 이런 이기적인 여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말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통쾌해하고 있었다.

“여긴 순경님들께 맡길게요. 저랑 제 친구들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경찰에게 인사를 한 윤여진은 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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