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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유환 씨 아까 사격 솜씨가 너무 대단했어요. 사장님도 깜짝 놀랐어요!”

공원을 걸어 다니는 길에 윤서린은 흥분해서 말했다.

그녀는 아직도 임유환의 백발백중 사격 솜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하하. 그런가.”

임유환은 겸손하게 웃으며 말했다.

“서린이가 좋아한다면 우리 나중에 놀이공원 놀러 갈 때 내가 더 큰 곰돌이 인형을 따줄게.”

“좋아요!”

윤서린은 기쁘게 대답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다음 사장님을 대신해서 3초 동안 묵념했다.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임유환은 웃으며 말했다.

임유환은 윤서린이 환호하면서 덩실덩실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며 눈에는 사랑스러움과 다정함이 가득했다.

“네!”

윤서린은 힘 있게 머리를 끄덕이며 손에 든 인형을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이건 유환 씨가 내게 준 첫 번째 선물이야!’

“서린아, 우리 앞의 정자에 앉아서 좀 쉴까? 저기 경치가 좋아 보여.”

임유환은 멀지 않은 곳의 정자를 보며 말했다.

정자의 주변은 연못이었는데 연못 안에는 녹색 연잎이 가득 차 있었고 분홍색 꽃봉오리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좋아요.”

윤서린은 무척 기뻤다.

두 사람은 정자에 앉았다.

윤서린은 몸의 힘을 풀고 불어오는 저녁 바람을 느끼며 말했다.

“유환 씨, 만약 날마다 지금처럼 홀가분하고 자유롭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게. 저녁 먹고 이렇게 산책하면서 바람 쐬니까 진짜 좋네.”

임유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여유로움은 임유환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랬다.

지난번은 임유환이 6살 때였다.

그때 매일 저녁밥을 먹고 난 후 어머니는 임유환의 손을 잡고 근처의 공원이나 길거리에 가서 산책했었다.

임유환이 무슨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든 어머니는 다 사 주셨다.

‘그때 진짜 행복했었는데...’

“유환 씨 무슨 생각 해요?”

이때 윤서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임유환의 귓가에서 은은하게 울렸다.

“어릴 때가 생각났어.”

임유환은 다정하게 웃으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때의 유환 씨는 행복했겠죠?”

윤서린은 부드럽게 물었다.

그녀는 방금 임유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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