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9화

“최 선생, 할아버지를 구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암을 치료한다는 게 애들 장난은 아니잖아요?”

조동민은 최서우를 보다가 적대적인 눈길로 임유환을 보며 말했다.

“너 이 자식, 여기는 네가 올 곳이 아니야, 얼른 꺼져!”

올해 마흔세 살인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최서우의 미모와 몸매에 빠져있었다.

이런 여인은 그가 꿈에 그리던 여인이었다.

하지만 예전에는 최서우에게 다가갈 기회가 없었다. 더욱이 최서우가 남성혐오증이 있어서 이성에 대해 아주 적대적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침 기회를 잡았다.

그는 최서우의 할아버지가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주치의를 자원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일부러 할아버지가 곧 중태에 빠질 것 같은 허상을 만들어 낸 후, 직접 나서서 할아버지의 병세를 안정시켜 최서우가 그에게 신세를 지게끔 만들려고 했다.

그렇게 되면, 그는 손쉽게 최서우를 조종하여 그의 노예로 만들 수 있었다.

어렵게 가장 중요한 단계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녀석이 가로채게 두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 녀석은 한눈에 보기에도 의술도 없어 보이고 최서우에게 접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다.

조동민은 절대로 이 녀석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최서우는 그의 것이다!

임유환도 당연히 조동민의 적개심을 눈치채고 있었다. 상대의 눈에서 깊이 숨겨둔 음모도 볼 수 있었다.

그는 두 눈을 살짝 감았다.

“조 주임님, 지금 저희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어 의료 장비로는 치료할 수 없으니, 임유환더러 시도해 보라고 하죠.”

최서우는 조동민의 진짜 의도를 모른 채 간청했다.

“최 선생, 미안하지만 여기는 병원이에요. 병원의 규칙은 알 텐데요.”

조동민은 단칼에 거절했다.

말을 마친 그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리고, 다른 의사들이 속수무책이라고 해서 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에요.”

“방법이 있으신가요?”

최서우의 눈이 순간적으로 반짝거렸다.

“맞아요.”

조동민이 가슴을 치며 말했다.

“할아버지의 암을 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