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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이서의 모든 상황이 퍼뜨려진 걸 확인하고 바로 여기로 달려온 거예요.”

하나가 이서를 바라보았다.

“온통 이서를 욕하는 내용밖에 없어요. 재능만 믿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치면서, 본인을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과 비교하려 든다고요.”

“하나 씨, 핸드폰 좀 보여주세요.”

상언이 말했다.

잠시 망설이던 하나는 앞으로 나아가 상언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핸드폰을 건네받던 상언은 불가피하게 하나의 손가락을 건드렸고, 그녀는 마치 감전된 것처럼 손가락을 움츠렸다.

하지만 이서는 멀리 서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럼... 누군가가 저를 노리고 있다는 거네요...?”

이서가 괴로워하며 하나에게 물었다.

“하나야, 누가 나를 노리고 있는지 알아?’

‘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내가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니... 대체 누굴까?’

하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내 생각에는...”

“아마... 심가은인 것 같아. 그 여자는 이전에도 곳곳에서 너를 노렸던 사람이거든. 물론 지금 네가 M국에 있어서 그 여자가 더 이상 너와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의 교류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나는...”

“콜록콜록!”

이서가 갑자기 심한 기침을 몇 번 하면서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스웨이 작가님, 갑자기 어쩐 일이세요?”

하나가 안색이 약간 변하여 상언을 바라보자, 그가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의 안색이 순식간에 매우 어두워졌다.

‘내가 방금 한 말을...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께서 다 들으셨다는 거야?!’

‘아무리 좋은 관계라 할지라도, 자기 딸을 가십거리로 삼는 것을 들으셨으니... 분명히 화를 내실 거야.’

이렇게 생각한 하나가 재빨리 몸을 돌려 하이먼 스웨이에게 사과했다.

“스웨이 작가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게...”

“하나 씨, 왜 그래요? 왜 갑자기 사과하고 그래요?”

하이먼 스웨이가 환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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