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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여기자는 영문도 모른 채 대답했다.

“봤죠.”

“봤다면 한 사람당 질문 하나씩만 할 수 있다는 것도 아시겠네요. 하지만 기자님의 질문은 세 개나 됩니다. 미안하지만 그중 한 가지 질문에만 대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어떤 질문에 답해 드릴까요?”

기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첫 번째 질문을 선택했다.

“당신을 지지해준 대주주는 누구입니까?”

“그 질문이 확실하죠?”

“네.”

이서는 책상 모서리를 꼭 쥐었다.

“YS그룹의 대표, 하지환 씨입니다.”

무대 아래에서 갑자기 한바탕 떠들썩한 소란이 있었다.

성지영과 윤재하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특히 하지환이라는 세 글자는 두 사람의 귀에 몹시 익어서, 마치 어딘가에서 들은 것 같았다.

“어쩐지 마지막에 은행이 이서 손을 들어줬더라니, 원래 YS그룹의 대표가 직접 이서를 지지한 거였군.”

“윤이서 정말 대단하네, YS그룹의 대표를 움직여 자기를 지지해달라고 할 수 있다니.”

“그래, 너희는 하씨 가문의 어른들이 모두 윤이서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거 알고 있었어?”

“에이, 전에 하 영감의 죽음이 윤이서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잖아. 정말 관련이 있다면 YS그룹의 대표는 윤이서를 지지하지 않았겠지.”

“그래, 나도 전에 인터넷상에 떠돌던 유언비어가 너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어.”

“아마 윤이서를 압박하고 윤수정 편들어주면서 일부러 지어낸 이야기 같은데?”

“...”

무대 아래 사람들은 아직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서찬영은 어쩔 수 없이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모두 조용히 해 주십시오. 시간이 계속 지나가고 있네요. 기자 여러분 다른 질문이 혹시 있습니까? 없으시면 기자회견 여기서 마칩니다.”

무대 아래 사람들은 그제야 서서히 조용해졌다.

서찬영은 상황을 확인하고 고개를 돌려 이서에게 물었다.

“윤 대표님, 계속하시겠습니까?”

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기자의 질문은 모두 YS그룹 대표에 관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외모가 어떤지, 잘 생겼는지, 왜 윤이서를 지지하는지 등의 내용이었다.

앞의 두 문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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