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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이서는 일어나서 하이먼 스웨이의 말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정말 잘됐네요! 지금 어디 있대요?”

하이먼 스웨이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확 가라앉았다

[아직 찾지는 못했대. 단지 아이가 H국의 한 부부에게 입양되었다는 것만 알아냈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그 부부는 바로 북성 사람이고. 이미 내 매니저랑 이야기 끝냈어. 바로 오늘 저녁에 북성으로 갈 거야.]

이서가 시간을 확인했다.

외국에 있는 하이먼 스웨이가 있는 곳은 지금 저녁 시간일 것이다.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간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제가 마중나갈게요.”

[됐어!]

하이먼 스웨이가 말했다.

[이서야, 내 딸 찾으면 다 네 덕분이야. 신세 꼭 갚을게.]

이서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만 끊자. 나 곧 출발하려면 준비할 것들이 많겠어.]

“네.”

이서가 전화를 끊었다.

지환이 마침 물이 담긴 컵을 들고 들어왔다. 질투심 가득한 말투로 이서에게 말했다.

“누구 전환데 이렇게 좋아해?”

이서가 웃으며 말했다.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이요. 지환 씨는 여자한테도 질투해요?”

지환은 순간 당황했다.

그는 또 은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분이 이렇게 늦은 시간에 너한테 무슨 일로?”

이서는 순식간에 눈썹을 치켜세웠다

“작가님이 오래전에 유괴당한 딸 소식을 최근에 들으셨고, H국의 한 부부에게 입양되었다는 걸 막 알게 됐나봐요. 그것 때문에 지금 H국에 오신대요.”

지환이 눈살을 찌푸리자 이서가 말했다.

“왜요?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 오시는데 기쁘지 않아요?”

지환은 정신이 퍼뜩 돌아왔다.

“기쁘지. 그냥…….”

하이먼 스웨이는 지환이 누구인지를 안다.

그리고 애초에 바다의 딸 시나리오를 MH그룹에게 넘기려 했던 것은 순전히 지환 때문이었다.

‘그녀가 만약 H국에 도착한다면 곧 딸을 찾게 될 텐데.’

시간이 걸리게 되면 하이먼 스웨이는 그 사이에 이서와 연락이 닿게 될 것이고 그때는…….

지환은 이서가 물을 마시는 틈을 타 뒤돌아 이마를 짚었다.

‘일이 왜 갈수록 이렇게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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