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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프로듀서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급히 말했다.

“이분은 윤이서 씨입니다. 윤씨 그룹의 대표이사일 뿐만 아니라 저희 하 대표님과의 관계도 매우 좋습니다.”

하 대표님의 전 조카며느리였다. 프로듀서는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

하이먼 스웨이는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높게 평가한 것은 이서가 과감하게 권위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하이먼 스웨이는 명함 한 장을 꺼내 이서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저는 지금 새 책을 쓰고 있는데, 당신을 저의 첫 독자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제게 이런 영광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서의 눈동자가 순간 빛났다.

“아닙니다, 저야 말로 영광이죠.”

“그럼 약속입니다. 그때 다시 연락 드릴게요. 제가 대본을 드리겠습니다.”

“네.”

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이먼 스웨이는 또 무대 위의 서나나를 보았다.

“저는 아무래도 이 무대 위의 서나나양이 제 마음속의 방은이의 이미지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나오자 또 여기저기서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났다.

프로듀서는 급히 무대 위에 있던 나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하이먼 스웨이는 살짝 미간을 치켜세웠다.

“왜요? 제 대본인데 제가 여주인공을 정할 자격이 없습니까?”

하이먼 스웨이는 국내 작가들과 달리 슈퍼 거물로서 일반 편집자보다 훨씬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하이먼 스웨이가 기분이 좋지 않다면, 직접 주인공을 대본에서 죽일 수도 있다.

프로듀서는 이 큰 거물의 미움을 살 수 없어서 말했다.

“네, 서나나는 바다의 딸의 여주인공과 이미지도 잘 어울리고 연기가 자연스럽고 유창해 여주인공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프로듀서가 이렇게까지 말하니 다른 심사위원은 더더욱 할 말이 없었다.

이 반전은 현장에 있던 모든 힘 없는 배우들과 매니저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이서가 정말 나나를 도와 서정의 입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빼앗아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신분과 지위에 의지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이서가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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