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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얼른 들어가자.”

윤이서는 사진이 찍힐까 봐 걱정이 되어 서둘러 서나나와 임하나를 룸으로 밀어 넣었다.

룸에 들어온 후에도 하나는 한참을 혼란스러워했다.

그녀는 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정말 서나나예요?!”

그 후 하나는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말했다.

“나나 씨가 찍은 작품들 중에 진짜 좋아하는 작품이 있는데, 하, 그게 뭐더라…….”

“천해요?”

“맞아요, 맞아, 천해. 거기에 나오는 격투씬은 정말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했어요!”

하나는 밝은 얼굴로 이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서야, 너도 천해 봤지?”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무언가 깨달은 듯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내 정신도 참, 이서가 그 드라마 때문에 나나 씨가 뜰 거라고 예상했단 걸 잊고 있었네.”

이에 대해 하나는 미안해하며 이서를 끌어당겼다.

“이서야, 미안해. 요즘 새 애인을 찾느라 너한테 축하한다는 말도 못했네.”

이서가 답했다.

“괜찮아, 네가 다시 행복해진 게 나한테 가장 큰 축하 선물이야.”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미닫이 문이 열리고 키가 큰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기모노를 입고 있었고 외모는 준수했지만, 이서의 시선은 기모노에 붙어있는 그의 머리카락에 쏠렸다.

“내 남자친구, 지강현이야.”

하나는 그의 남자친구를 정식적으로 소개했다.

강현의 시선이 이서에게 떨어졌다.

“하나 절친이시죠?”

“네.”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이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하나가 그녀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 준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녀를 빤히 쳐다보는 행동은 하나 앞에서 자제해야 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강현은 시선을 거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직접적이고 대담하게 이서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그는 갑자기 이서와 하나의 옆에 있는 서나나를 향해 악수를 청했다.

“서나나?! 천해에 나왔던 서나나 맞아요? 정말 예쁘시네요. 저만의 여신은 모두 일본 여배우였는데 당신을 본 이후로 서나나 씨가 제 유일한 여신이에요.”

나나는 열광적인 팬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던터라 강현과 악수를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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