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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심소희는 윤이서가 정말 안정적인 마음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재촉하더라도 그녀는 자신의 리듬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견고했다.

소희가 그녀와 저녁을 먹으며 서나나의 웹드라마가 흥행하지 않아 그녀의 홍보에 지장을 주어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이서는 차분하게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서가 미쳤거나 내심 당황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서와 오래 일해온 소희는 그녀가 정말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평온함은 고인 물웅덩이의 평온함이 아니었다.

폭풍 전야와 같았다.

안절부절못하던 그녀도 차츰 차분해졌다.

이러한 평온함은 3일째 지속되었다.

소희는 견디기가 힘들어 3일이 3년과도 같았다.

서나나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그녀는 가장 먼저 태블릿을 들고 이서의 사무실로 뛰어갔다.

“이서 언니! 진짜 대박 소식이에요. 서나나 웹드라마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어요!”

이서는 고개를 들어 그녀와 눈을 마주했지만, 이서는 여전히 평온했다.

“언니, 놀랍지 않아요?”

소희는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분명 뜰 거라고 말했잖아.”

“맞아요.”

소희는 감격에 겨워 말했다.

“제 말은, 어떻게 3일 만에 흥행할지 알았냐는 거예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이번 웹드라마가 흥행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언니는 날짜까지 확실하게 맞췄는데, 혹시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걸까?’

소희의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이서가 말했다.

“왜 이 드라마가 오늘에서야 검색어에 올랐는지 알아?”

“음……, 격투씬 때문일까요? 정말 격투씬 때문이에요?”

“맞아.”

이서는 태블릿을 들어 편집된 영상을 틀었다.

“처음 이 장면을 보자마자 반드시 검색어에 오를 거라는 예감이 들었어. 이렇게 화끈한 격투씬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본 적이 없거든, 게다가 이 드라마는 리듬감도 좋고 스토리도 참신해. 처음에는 홍보가 충분히 되지 않았더라도 눈에 띄기만 하면 흥행할 수 있었어. 이것만 넘기면 자연스레 더 많은 관객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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